새벽에 장세현집사 부친상 발인예배 참석하고 왔습니다.

예배 순서지에 나온 내용을 보니

고인이 되신 장로님께서는 1976년 안양중앙교회 개척멤버셨고,

교단 부총회장까지 역임하셨고 2007년 원로장로로 추대.

담임목사님 설교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여러 교회를 세울 때 주도적이셨고….

장로님께서 결혼하고 신혼 첫날 새벽.

신랑이 잠자리에 없어 신부가 찾았는데

알고 보니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셨다 등등.

은혜롭고 훈훈했습니다.

9월에 심성섭집사 모친상 발인예배 때도 기억이 났습니다.

어머니께서 교회가 세워질 때 주역이셨고,

평생을 기도의 어머니로 새벽을 깨우셨다.

우리의 경건한 아버지, 어머니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했고

맡은바 직무수행에 헌신적이셨습니다.

그런 어른들의 땀과 눈물과 기도의 수고를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신은희집사 장현지구 입주감사예배가 있고

토요일에는 김미정집사 역시 장현지구 입주감사예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평소 집사님들과 많은 대화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늘 고마운 마음으로 축복했던 집사님들이었습니다.

등록 일자를 보니

교회에서 한 가족으로 있게 된 시간이 짧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세현집사 14년. 신은희집사 20년. 김미정집사 18년입니다.

긴 세월 한교회를 섬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요.

이런 진국 성도들이 교회의 오늘을 있게 한 일원이었습니다.

이분들뿐인가요?

교육. 선교. 전도, 복지. 테바. 심방. 행정. 재정. 음악, 도서관,

주방, 관리. 헌금. 새벽기도, 저녁기도의 자리 속에서

헌신하는 성도들 너무 많습니다.

인체의 장기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감당해 줌으로써

온전하고 건강한 사람을 이루듯이

각 영역에서 묵묵히 헌신했던 성도들로 인해서

교회공동체는 든든히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두고 이렇게 불렀습니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빌 4:1)

저도 외부에 나가면 성도 자랑을 많이 합니다. 진심입니다.

성도들이 제 면류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부러워했던 그 면류관입니다.

오늘 새벽 말씀은 히스기야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대하 31:20-21)

시간이 더 지난 후에도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뿐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에게 복된 성도였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침에 교회성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도 저는 제자리에서 성도들을 성심으로 축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