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윤진실 선교사입니다. 평안하시지요^^

지난 화요일. 담임목사님께로부터 공적인 기도 때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여러 마음이 들었습니다.
든든한 친정이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진정으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부끄럽지 않게 맡겨진 선교사역을 성실하게 잘 감당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폴란드 땅에 온 지 딱 두 달이 되는 날입니다.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저희가 낯선 이방 땅에서 큰 어려움 없이 두 달을 잘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여러 행정적인 절차들을 밟았고, 많은 귀한 만남들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에 여러모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도 감사드리고, 기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에 한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차량이 없으니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아 한국에서 타던 차를 처분한 금액에 맞게 현지에서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2002년식에 23만키로 정도 주행한 볼보사의 suv 입니다. 나름 잘 살폈고 카센터에서 확인도 하고 가져왔는데,

가져온지 2주 만에 미션이 나가버렸습니다. 정비환경이 열악하여 언제 고쳐질지 모르고 여러모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기쁨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음을 어렵게 힘들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반복해서 속에서 불평이 올라올 때

담임목사님께서 보내어주신 말씀이 너무 힘이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수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했음을 회개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어제 담임목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수요예배 때 저희의 이런 상황을 알리고 기도 제목으로 나누셨는데,
한 성도님께서 저희 가정을 위해서 헌금해 주셨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헌금은 정비소로부터 전해 들은 견적과 일치했습니다.

그것만 해도 감사한데 담임목사님께서 더 보태서 두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집 계약을 위한 서류를 작성 중에 들려온 놀라운 소식에

저희는 잠깐 양해를 구하고,

믿음 없이 불평이 절로 나왔던 모습을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또한 드린 손길을 축복하며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또 경험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 가지 또 감사 제목이 있습니다

드디어 두 달 만에 집을 구했습니다.
그동안 바르샤바 외곽의 한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새로 구한 집은 폴란드 어학원, 난민센터, 우크라이나어 선생님 집과 더욱 가까워졌고,
시세보다 저렴히 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중개인이 중개비를 50%만 받겠다 해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집주인을 만나게 하시고 계약까지 일사천리 진행되어 너무 감사했는데,
또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시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늘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귀한 물질을 헌신해주신 성도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선교사, 교회의 자랑이 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곧 4-5월 기도편지로 또 자세하게 근황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복된 주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