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성도들을 비숫한 연령끼리 조직해서 친교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라고 하면  

구역은 각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남자성도의 경우는 각 기관을 구역으로 편성해서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여자성도의 경우에는 매주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그리고 명절때 예배를 쉬게 해달라고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각 구역의 형편상 모이지 못하는 경우를 용인은 할 수 있을지라도 

공적으로 방학없이 50회를 모이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초기 성도들은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그것보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금요일에 모여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나누고

성도들이 그 은혜로 하나되었음을 확인하면서

감사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시간내기도 어렵고,  

직장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구역장이 신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예배하는 날은 주일과 같이 구속력을 갖지도 않습니다.

헌금도 해야 하고, 가정도 개방해야 하고, 식사를 대접해야하는 부담감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구역모임도 점차 어려워지는 슬픈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이런 기회들을 기억하시나요?

주일학교 오후예배. 교회학교 성탄축하의 밤. 학생들 문학의 밤.

춘계, 추계대심방. 성탄절새벽송. 부활절과 성탄절 칸타타. 봄 가을 부흥사경회.

매월 각기관헌신예배. 총동원전도주일. 특별새벽기도회.

추수감사주일 과일전시. 매주 강단 꽃꽂이. 그리고 저녁예배.

그러나 그것들이 이제는 기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제 다음 차례는 구역예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자성도의 경우는

영적인 균형, 모임숫자의 균형을 위하고

그외 여러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연말에 구역을 개편합니다.

그런데 개편 때면 서로 정이 들어서인지 개편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개편에 불만을 품고 구역에배에 불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편된다고 해도 같은 교회 성도이므로 언제든 만나 교제할 수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구역장과 구역원들을 만나 여러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협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의 양식을 전한다는 측면에서는

목사나 구역장은 똑같은 교사입니다.

직분에 근거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육했다는 사실로 인하여 상급은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목사가 큰 그림을 그리며 선포하고 가르친다면 구역장은 세밀하고 설명을 하는 역할.

목사가 아버지라면 구역장은 어머니입니다.

목사가 엄하게 꾸짖는 역할이라면 구역장은 다독이는 역할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 것을 사명감과 사랑으로 하듯이

구역장들도 그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구역장 직분 감당은 영적인 일입니다.

사단의 강력한 방해는 당연합니다.

지속적인 기도생활로 영적인 자기 무장을 해야 합니다.

구역원들의 목자입니다.

구역원들의 영적인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을 근거로 준비된 내용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공과내용의 전달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른 내용을 가르치거나

내지식이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남자구역의 경우에는

배부된 1개월 분의 공과의 내용중 1장을 증거하는 것이나

가능하면 1개월치를 간략하게 요약해서 나누면 더 좋겠습니다.

구역원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한 여러 노력과 시도들이 있어야 하고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되게 지도해야 합니다.

중간에 다른 구역으로 보내달라고 한다든지,

구역장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있습니다만

사역을 감당하는 중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겠습니다.

구역장이 공과에서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준비부족.

구역모임에서 나누는 대화의 주제가 너무 세상적인 것이거나

모임의 시간이 구역장의 형편에 의해서 자주 변경되거나

구역모임을 통해서 영적인 진보를 이루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여러 이유를 들어서 모임에 불참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겠습니다.

특별히 구역장은 모임에서 나누어지는 주제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지혜롭게 개입해야 하겠습니다.

구역원들의 주일 출석을 항상 살피고 예배참석을 권면해야 합니다.

구역원들이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상담자 역할도 해야 합니다.

구역원들과 관계된 일은 구역예배 보고서를 통해 교회로 보고해서

목사가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각 기관의 모임이 한달에 한번, 모이는 숫자도 많고,

그것도 교회에서 낮예배 후에 모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구역예배는 소수의 인원이 매주마다 가정에서 모이게 됩니다.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경우, 구역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적절규모로 해주시고,

가정을 방문하는 경우,  각 처지들이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