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9:33-34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 사이에서 서로의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누가 크냐는 다툼이었습니다.

이 다툼은 인류가 지금까지 발전하면서 피할 수 없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쟁이나 권력투쟁.

그리고 사소한 범죄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의 근본이유는 결국 누가 크냐의 싸움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지난 20년간 교육부서에서 있었던 문제 중 가장 크게 다투고 오랜 시간 갈등하게 했던 이유도

결국 누가 크냐에 대한 쟁론이었습니다. 

총무나 서기, 회계가 교사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가지려 했던 일을 비롯해서

부장이 주도하느냐 교역자가 주도하느냐.

어떤 시기에는 교육의 주도권을 교육부장이 갖는냐 담임목사가 갖느냐에 까지 이르렀던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건강한 줄 알았던 신체 안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서 건강을 해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해는 종양과 같이

부끄럽게도 건강한 줄 알았던 교회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악성종양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의사되신 하나님께서 종양들을 제거해서 외견상으로는 보이지 않게 된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섬겼던 교회 교육부서에서 섬기면서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힘들게 했던 문제도 역시 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내려 주신 결론은 힘있는 자가 큰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가 크다고 하셨습니다.

행정적 결론은 부서의 모든 책임자는 부장이고, 그 부서를 지도하는 자는 교역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장도 교역자에게 지도를 받아야 하고

교역자도 부장의 책임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크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체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냐를 따지는 것 만큼 결론을 낼 수 없는 무모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하나되어야 하고

서로 섬겨야 합니다.

서로 정중하게 의견을 물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 그런 물음이 생략되었을지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일에 우선해야 합니다.

동역자이기에 앞서 가족이고 같은 지체입니다.

누가 크냐를 따지고자 마음 먹게 하는 것이 성령의 속삭임일리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 크냐고 키재기를 해도 안되고

우리의 관점에서 큰 자가 있어서도 안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섬김으로 큰 자라고 인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르침은 설교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장이나 교사를 통한 공과나 일반 지도도 가르침입니다.

행정은 부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역자도 행정을 통해 부서를 세워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은 부장.

가르침은 교역자라는 등식도 옳지 않습니다.

저는 교역자들을 지도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부장님이 계시지만 부서의 부흥은 영적인 지도자에게 달려있으니 죽도록 기도하고 헌신하라.

- 공문보낼 때 부장의 이름을 위에 쓰고, 교역자의 이름을 아래로 내려라.

- 어떤 사안이 있을 때 먼저 부장에게 보고하라.

기관이나 구역에서는 질서가 필요해서

모두의 공감아래 회장이나 구역장을 세웁니다만

교육부서에서는 위와 아래가 없다는 의도에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