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에 있는 형제가 어린이집 하원하고 집을 갈 때면,

꼭 교회를 들렸다가 갑니다.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으면 

‘우리 전도사님 있다’하며 달려옵니다. 

어제도 오후 6시가 넘어서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에 배운 말씀을 물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는 1초도 주저함 없이 말을 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죠”  

‘세상에나 …’ 중심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종이 인형 위에 하트를 붙여 중심이라는 글자는 썼지만, 

아이는 마음이 아닌 중심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더 열심 말씀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뿐이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돕는 자를 보내주시는데 

이번에는 변미경집사님께서 무시무시한 골리앗을 그려주셨습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함께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승리한다는 믿음이 아이들에게 더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유년부 성경암송대회를 위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힘들었는지 오자마자 한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마음은 안쓰러웠지만 모른체하며 

2시간을 꼬박 성경 읽기를 하며 암송하고 또 암송했습니다.  

마치고 난 후, “힘들지 않아?̊̈” 하는 어른들의 말에 

“너무 재미있어요.” 하는 아이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역시 말씀은 어둠을 물리치고 

해처럼 밝은 표정과 마음이 되게 하셨습니다. 

유년부, 유치부 아이들이 암송하는 음성을 녹음해서 올립니다.  

중간에 엄마가 찾는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데 

아이는 영향받지 않고 완주했습니다. 

말씀 잘 외우고, 

모든 시간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