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도 청년부 회장을 맡았던 김동선입니다.

임기가 끝난 직후에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게으르게 지내며 벌써 2024년의 두번째 달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청년부의 한 해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큰 영광과 감사드리며,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기도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감사 인사를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2023년의 청년부는 기존의 청년1,2부가 통합되어 모든 청년이 함께하는 부서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청년부는 오랫동안 두 부서로 나뉘어 활동하였기에, 통합된 청년부는 저 뿐만아니라 모두에게 낯설었습니다.

이런 큰 변화 속에서 한 해동안 회장의 부족함을 채우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우리 임원들 총무 온유, 회계 진석이, 서기 지원이와,

청년들이 서로 잘 적응하고 어우러지도록 도와주신 문인권 부장집사님, 최창수 집사님, 박원일 집사님,

그리고 게으르고 나태한 저에게,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힘들때마다 큰 도움이 되어주신 김대은 전도사님,

마지막으로 임원들이 준비한 모든 행사와 모임과 순서에, 불평없이 참여하고 즐겨준 모든 청년들 덕분에

2023년의 청년부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원으로 섬기며 느꼈던 가장 큰 안타까움은, 청년들이 많은 것에 쫓기며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부터도 세상을 살아가며 부딪히는 많은 어려움으로 지칠 때가 많았고,

어린 친구들은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겸하며 여유를 줄이고,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한 현 시대에서 학업과 취업 준비로 여유가 없는 청년들,

취업 후에도 숨막히는 직장 생활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쳐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매주 보며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주신 것처럼,

청년부 공동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 더 큰 은혜와 위로를 주셨습니다.

매주 청년들이 모여 함께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셨고,

청년부 MT, 청년집회, 단합대회, 연말모임 등 크고 작은 행사들에 많은 청년들이 참석하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모습은, 앞서 얘기했던 근심과 걱정없이 순수한 청년답게 우리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고 큰 감동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귀중한 우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때 만큼은 누군가의 학생, 누군가의 선생님, 누군가의 자녀, 누군가의 선후임이 아닌 온전한 청년의 모습으로 즐기는 우리 청년들을 감상해주세요.

그리고 청년들이 청년들 스스로에게 쓴 위로와 격려의 편지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다만 청년들이 쓴 편지가 청년이 아닌 누군가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편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모든 찬양은, 청년부가 작년 한 해 동안 부른 찬양들 중 일부만 추린 대표곡입니다. 

올해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청년들이 함께 찬양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이 많이 허락되길 소망합니다. 

2023 시흥성문교회 청년부 메들리

2023, 청년이 청년에게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