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민욱이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민욱 : 전도사님. 수능이 끝나면 이 수능도 별것 아닌게 되겠죠?
정환 : ...
민욱 : 중3에서 고등학교 올라올때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나니까 별것 아닌 것 같아요. 지금까지 수능을 향해 달려왔는데 수능이 끝나면 수능도 하나의 과정이 되겠죠?
정환 : 음...그렇지...
안경속으로 눈을 껌벅이며 이야기해준 민욱이와의 대화가 잔잔하게 기억에 남습니다.우리가 대단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먼 장래에서 돌아보면 별것 아니었다는 회고의 소재가 될 수 있겠죠. 물론 현재의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 겠지만 영원한 소망 변치 않는 하나님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삶을 흔드는 일들을 만날 때 민욱이의 담담한 코멘트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별것 아니겠죠?"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