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갑작스런 테러로 세례식을 연기할까 하다가 예정대로 어제 (17일) 세례식을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례식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세례 받기로 작정한 17명의 성도들 모두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다고 하는 각서를 쓰고

담대함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인도에서는 누구의 강요로 인하여 세례를 받았다고 진술하면 강요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됩니다.)




테러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사건 당일 밤 9시쯤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여 세례교육을 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골목에서 4명의 청년들에게 공격을 받아 몸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후에 그들 조직원 20여명이 더 몰려왔고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사역자 전도사님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물어뜯어 손가락의 3분의 1이 끊어졌고,

각목으로 몸과 머리를 두들겨 맞아 머리가 터지고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이 병원으로 가지 못하도록 골목길을 봉쇄하여 현장에서 많은 피를 흘려

입고 있던 옷이 모두 피로 물들었습니다.

나중에 의사가 말하기를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살았지 나이가 든 사람 같았으면

피를 많이 흘려서 죽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도착하여 그들은 도주를 하고 밤 11시쯤에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30분 동안 손가락 봉합 수술과 머리의 피멍을 치료하고 7바늘을 꿰메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최소한 10일 입원을 하라고 하였으나 세례식등 사역이 있어서 3일 만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손가락은 잘 봉합이 되었고 머리 검사 결과 뇌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머리의 충격 때문에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먹을 때 턱이 움직여서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의사는 한 달을 쉬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테러를 가한 청년들은 현지 정치 조직과 연계된 과격파 힌두교인들이고

그들은 강력한 정치권력과 돈을 가지고 전에도 테러를 가한 일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그들은 경찰에 20만 루피(한화 500만원 정도)를 뇌물로 주고 가해자를 피해자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거짓 진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들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석방되었습니다.

나중에 전도사님도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주변 사람들의 진술과 그 지역에 현지 목사님의 도움으로

법원 판사에게 이 사건을 알려서 판사가 전도사님을 직접 보고 돌아갔습니다.


전도사님과 가족들은 테러범들로부터 다시는 이러한 테러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기도해주실 것은

1. 사역자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어지고 사건이 잘 마무리 되도록

2. 이번 일로 인하여 성도들의 믿음이 견고해져서 영적으로 양적으로 부흥되고

3. 사역자도 더 담대해지기를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