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진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전 독고진이 독고영재라는 배우의 아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이 독고진에 많은 사람 특히 여자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병원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갔습니다. 그저께는 서비스센타를 갔습니다.
모두가 좋은 일로 방문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나같이 넋을 잃고 어떤 웃음의 종류에도 없는 이상한 표정들을 하고 주목하고 있는 곳이 TV안에 독고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 안에서 어느 정도 열광하고 있나요? 참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주께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는 것이 있다면 기도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겸손하시게 당신을 표현하십니다. 제일 못난 미운오리가 백조가 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을 높여주셨다고...
전 목사님처럼 기도에 올인하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기도한 제목들을 한개씩, 한개씩 응답해 주심에 참 감사드릴 뿐입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데로 안 되게 하신 것도 응답입니다. 요 근래 응답해 주신 것에 대해 나누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참으로 이곳 저곳 아프시기도 많이 하신 시어머니...정말 같은 여자로서 그 인생이 어찌나 안탑깝고 속이 상한지...그래도 며느리로서 그 노후의 대책이 어찌나 저에게는 큰 부담인지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긴 병에는 효자가 없다고 했나봅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 인생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달라고 했습니다. 사지도 전혀 못 움직이시고 정신도 온전하지 못해 너무 속상해서 하나님 앞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집으로 매일 같이 와서 돌봐주는 요양사도 붙여주시고 매 달 필요한 약제비, 병원비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항상 가슴 아픈 시아버지가 계십니다.
아내를 위해 40여년을 병수발하시면서 가정의 여러 어려움을 혼자 책임지시는 시아버지...누구보다 잘 모시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아버지가 아프셔서 수술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더군다나 동갑이신 친구분이 얼마전 돌아가시고 작은아버지도 같은 부분, 같은 수술을 같은 시기에 하시고 괜찮다고 하셨는데 뒤늦게 암이 전위 된 것으로 판정받아 아버님은 급격하게 힘들어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늘 아주 좋은 결과를 듣게 하셨습니다. 깨끗하게 제거되었고 조직검사 결과도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치유하심의 역사가 임한 결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남편입니다.
선천적으로 간도 안 좋고 집안 병력으로도 다분히 조심해야 할 남편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재검을 통보하였습니다. 간수치도 높고 간암수치도 높아 재검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바로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약을 먹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니요" 했습니다. 다행히 간수치도 간암수치도 모두 정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집안 병력이 있기에 3개월 후에 간단한 검사만 해 보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낮 가공인물 독고진에게 하는 열광이 주 안에 있을 때 평안함을 아는 우리가 그것보다 차가워서는 안 되겠지요.
삼일 동안 세상을 쫓아 달렸더니 참 많이 피곤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주님앞으로 쫓아 나가기 위해 그만 자려 합니다.
평안히 주무시고 여름행사를 위해 우리 모두 올인하여 주님 때문에 한 여름 보다 뜨거움이 가슴 가득 채워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