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역예배를 드렸습니다. 공과내용은 한번만 하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용들입니다.
마치 추운겨울 고생하고 들어 올 자식을 위해 따뜻한 거 먹이려고 아랫목에 넣어 둔 정성 가득한 밥처럼 쓰고 수정하고 몇번을 읽고 읽어 완성된 구역공과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성문인들만을 위한 귀한 말씀입니다.
기도의 예시나 돕는 책들을 보면 야베스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마 만큼 유명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름은 "수고와 슬픔"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수고와 슬픔... 어디서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모든 것을 누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았던 그 때, 사단의 꼬임에 빠져 그만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던 그 순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는 "수고"하지 않으면 땅의 소산물을 먹을 수 없고, 하와에게는 잉태하는 그 "고통"을 더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고통은 슬픔입니다.
결국 야베스는 "우리의 또다른 이름"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야베스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존귀한 자라 인정 받은 것 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신 사랑 앞에 택함받은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죄악의 쓴 뿌리가 우리를 한계 앞에 주저하게 하는 연약함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도움심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 입니다.
야베스가 심한 고통 중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악 속에서 십자가 사랑의 고통을 통해 태어난 야베스인 것입니다.
야베스는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임을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라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우리도 야베스입니다.
야베스가 복에 복을 더하사...라고 기도했다면, 바로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그 분 앞에 나올 수 있게 하신 복과 같은 복을 언제나 어디에서 늘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녀됨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그 분의 자녀로서 영향력있는 삶을 통해 지경을 넓히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능력이 아닌 주님이 손에 붙들림과 도우심이 우리의 삶에 동행 될 때 우리는 환난과 근심에서 벗어 날 수 있음을 알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야베스의 기도 결과는 "그 구하는 모든 것을 허락하심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명한 기도로 전해지고 또한 우리도 그 기도의 내용처럼 응답받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야베스 입니다.
훗날 우리의 기도가 자자 손손 많은 후손들에게 야베스의 기도의 유명세 처럼 "성문인의 기도"라고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