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106.9
- susunhwa
- 11.09.20
- 4,421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당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 도구로 사용된 것이 "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문법적인 연구를 통해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또한 그 모든 사실적 내용은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전개해 나가기 위해 그 역사적 배경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학적해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적 사실까지 연결해서 그를 믿는 우리에게 까지 연결시켜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의 종을 통해 우리는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수업을 마치고 남대문으로 찬양대회 나가는 친구들의 옷을 사러 갔습니다.
여느때보다 젊은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이들 월동 준비를 나선 엄마들의 행진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운전을 하고 오면서 라디오에 얽힌 사연을 옆에 있는 집사님께 이야기 해 드렸습니다.
예전에 차를 구입해서 라디오 채널을 세팅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정확한 주파수를 몰라 자동채널 검색하다 참 좋은 말씀이 나왔습니다. "그래 그렇게 살아야지!" 생각하며 열심히 "아멘! 아멘!"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106.9같은 기독교 방송이 또 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끝에 어디어디원불교~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얼마나 말씀이 부족하면 엉뚱한데다 아멘이라고 했는지 즉각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연신 혼자 그 민망함과 죄책감에 얼찌나 부끄러웠는지 "어이구! 어이구!"하며 누구에게 들키면 안되는 큰 죄를 진것 같이 "주님과 나만 아는 사실이니까 비밀이예요"하며 혼자서 쇼를 하며 어찌나 자책했는지...
그런데 오늘 수업 중에 교수님이 차에 밧데리가 나가 라디오를 셋업하는 가운데 저와 동일한 일을 겪으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였습니다. 갑자기 교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저렇게 뛰어나신 분도 저런 실수를 하네?"하며 위안?을 받으면서 오래동안 짊어진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는 것 같은 속시원함에 더 웃었습니다.
그러시면서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셨는데 예수님의 복음으로 연결 되어지지 않는다면 세상의 좋은 말이나 가르침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서도 아니요, 좋은 지침서도 아닌 하나님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 말씀이 오늘날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는 우리모두에게 현재 진행형으로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다시 한 번 떠 올렸던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