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선교
주일저녁설교 보충설명입니다.
- 양선모
- 08.11.17
- 2,117
짧은 시간에 설교를 하려다 보니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짧게나마 저녁설교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거기에 약간의 내용을 추가하려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사로 말미암아 현재 구원을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비록 어려움과 고통이 찾아올지라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찬양하는 그 자체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때에야 우리 또한 만족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찬양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히브리서 13장 16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형제에게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기를 잊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즉, 형제 사랑을 행동으로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올려드리는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주십니다. 만약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면서 형제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고 내가 가진 것을 형제에게 나누어 주기를 꺼려한다면, 그 사람의 찬양은 하나님께서 안 기뻐하십니다. 결론은 입으로 찬양을 한다고 해서 모두 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주시지는 않는 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찬양을 올려드리는 그 사람의 삶과 행동입니다.
지금까지 저녁 설교를 요약했습니다. 여기에 내용을 조금 추가 설명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찬양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형제에게 선을 행하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형제에게 선을 행하며 나누어 주는 형제 사랑의 모습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형제 사랑의 실천은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야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 하면 형제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스도인 하면 형제에게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형제 사랑의 모습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성경의 증언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은 로마 율리우스 황제가 바라본 그리스도인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짧은 통치기 동안(주후 361-363년), 몇 십 년 동안의 관용 정책을 접고 기독교를 근절시키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는 동료 이방인에게, “불경한 저 갈릴리인[그리스도인]들은 같은 민족 중의 가난한 이들만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로마인)에 있는 가난한 이들도 돕는다고”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분하지만, 자기 동료들이 같은 민족조차 돕지 않는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자료에는 주후 250년까지 로마에 있던 초대교회는 1,500명의 가난한 이들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로마인들은 이방인 공동체(그리스도인들)가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터튤리안(주후 155-220년)은 심지어 기독교에 적대적인 사람들까지도,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그들의 “독특한 특징”으로 여겼다고 보고했습니다. “버려진 이들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사랑은 원수들에게조차 우리의 독특한 특징이 되었다.…그들은 ‘이들이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보라. 서로를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자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증언합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쩌나 나타나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 하면 (=) 사랑입니다. 그런데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까? 아닌 줄로 압니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서로 미워하고 상처 주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보며 하나님과 우리들을 비난하는 줄로 압니다. 초대교회는 사랑으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말로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면서 사랑하게 해달라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사회를 만듦으로써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할 만 것으로 만들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새 시대가 열렸다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이 땅에 시작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줄 것입니다.
성문인 여러분.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사랑합시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무시 될 때의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은 전혀 그 속에 신실함이 없는 줄로 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