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단은 교회헌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엄격함이 있습니다.
작은 공동체가 갖는 장점이면서 단점(?)이기도 하지요.
23일(금) 경인노회 경기시찰 시찰위원 목사님들
(홍록두, 최우진, 천재석, 허호성목사) 오셔서
모든 장부들을 검사했습니다.
안수집사, 권사 투표과정에 절차의 하자 여부를 확인함에 있어서는
양철곤집사가 증인으로 증언까지 했답니다.
그 행정감사에서
위임목사 청원을 당회에서 결의한 후
이번 노회에 상정하라는 행정명령을 받았습니다.
9월 25일(주일) 당회에서
시흥성문교회 위임목사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를 결의했습니다.
위임목사 청원이란?
시흥성문교회에서 현재 시무하는 목사를 당회장으로 받기를 원하니
노회에서 허락해 달라는 청원입니다.
이근행목사가 시흥성문교회를 개척했어도
교회는 교단에 소속되고,
목사는 노회에 소속되어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위임목사가 세워지지 않은 교회는
노회로 부터 임시 당회장이 배정되어 영적 지도를 받게 됩니다.
매년 가을 노회에서는
위임목사가 세워지지 않은 교회의 임시당회장을 배정했고
저는 매년 시흥성문교회의 당회장으로 배정된
행정적으로는 임시목사였습니다.
그러니까 노회는
시흥성문교회의 당회장으로 다른 목사를 배정할 수도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이제 교회는
공동의회를 통해서
이근행목사를 당회장으로 받을지의 여부를 투표로 물어
삼분지 이 이상의 표를 얻었을 경우에
그 결과를 노회에 보고하고
노회는 심사를 하고 표결에 붙여 결정하게 됩니다.
(득표수가 미달일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임시목사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안건이 노회에서 통과되면
노회 위임국장이 본교회에 와서 목사위임식을 집례하고
이근행 목사는 정식 당회장(담임목사)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주 공동의회는
노회장이신 선일교회 이판석목사님께서 인도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목사가 바르게만 하면 임시목사여도 목회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바르게 하지 못해서 성도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면 위임목사가 되도
어떻게 계속 사역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서 위임목사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만
노회의 행정명령이기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지금까지 사역에 대한
공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의 기회이기도 하겠지요.
성도들은 기도로 준비하셨다가
이근행목사를 시흥성문교회 정식 당회장으로 받기를 원하면 가표를 던지시고
원치 않으시면 부표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