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섬기는 담임목사님으로 부터 신학을 하라는 말씀을 듣고는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생의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그 목사님 아래서 영적인 지도를 받은지 18년을 마치고는 개척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또 1년을 기다렸다가 말씀드렸습니다만 또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20년을 마치는 시점에 또 찾아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붙잡지 못하겠구나 하시면서 허락하셨습니다.
기도원으로 가라는 말씀을 따라 갔고, 2달 지나니까 연락이 오기를 두 주에 한번씩 내려와서 주일날 큰 교회를 가서 예배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했습니다.
기도원 들어간지 3개월이 지났는데 개척 장소를 물색하는데 변두리로 가서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다가 거모동에 허름한 상가를 알아보고 전화를 드렸더니 1시간 만에 달려오셔서 계약하라고 하셨습니다.
감격가운데 개척을 했습니다. 그런데 1달 만에 당시 안산 시찰장 이길봉 목사님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라고 하셨습니다. 거기는 교회가 세워질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종래 목사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이사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연성지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3군데를 미리 알아놓고는 목사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목사님이 오셔서는 하중문구 3층에 상가를 계약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순종하고 계약했습니다.
은혜 중에 이사를 하고 1주년 부흥회 때 이종래 목사님을 강사로 모셨는데 집회 도중에 땅을 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날 현재 우리 예배당 자리의 땅을 믿음으로 계약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내 재촉하시기를 건축해라. 저는 목사님 말씀에 또 순종하고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 증축을 했습니다. 그 때도 물론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한 3년 지난 후 저희 교회에 기도하러 나오셨던 다른 교회 권사님이 우리 땅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고 땅을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으셨습니다. 당시 시찰장 최우돈 목사님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순종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주의 사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집회를 하는 중에 강사 목사님이 땅을 사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집회가 없는 낮시간에 혼자 주변을 돌아보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기도부터 하라"
언제나 그랬지만 목사님의 그 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는 이번에도 그 말씀에 순종하기 원합니다. 기도부터 시작합시다. 언제나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고서 말입니다.
저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땅을 살 마음을 갖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나라 경제적 상황이나 성도 가정의 형편을 잘 알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하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같이 기도로 동역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개척하고부터 10년 동안 하나님의 일들이 진행될 때도 많은 반대와 불신의 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현재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신 승리와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땅에 뿌린 씨앗이 헛된 수고가 아니듯 하늘에 심은 우리의 기도가 헛되지 않을 줄 믿으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줄 믿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