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매일 만난 논바닥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운동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황량하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논에 물이 채워졌고

또 다른 논 한편에서는

어린 모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모내기 철이 돌아왔고

여러 대의 이양기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니

지금은 거의 ...

모내기를 마친 논은

마치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아기처럼

사람의 마음에 활력과 기쁨을 안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과 이웃들이

선창자의 구호에 맞추어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띠를 따라 모를 냈었는데

지금은 이양기 몇 번 왕복하더니

그 넓은 논에 모내기를 끝냈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동안 준비하고 기다리던 농부들은

풍성한 수확 앞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겠지요.

수확의 기쁨은

인내하고 준비했다가 씨를 뿌리는 자들에게 만 허락된 선물입니다.

인생 사는 일도 그렇고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이 얻기 어려운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도 하면서

준비하고 수고한 자들에게만 체험되는 것이랍니다.

더 나은 내일과 풍성한 결실을 위해서

오늘을 잘 준비하고

아름다운 수고로 채워가는 성도들이기를 축복하면서

월요일 오후에 몇 자....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