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의해서 교회 개척이라는 상황으로 인도되었지만

처음에는 갈 바를 알지도 못했고,

가진 것도 없는 중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개척 3개월 만에 예배당을 연성지구로 이전하게 하셨고

1년도 안 돼서 대지를 주시고 1차 건축을 하게 하셨고

3년도 안 돼서 예배당 증축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넓고 좋은 동산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동안 헌신적인 일꾼들과 신실한 성도들로 교회를 채우셨고

그 성도들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라고 모두가 만났던 어려움이 피해 간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힘과 지혜를 주시고

성도들과 한마음 되어 잘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교회는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라는 터널을 만났습니다.

무려 3년 4개월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피해 없이 잘 이기게 하셨고

지금은 승리의 자리에 서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서 지나온 시간이 24년.

그리고 이제 2023년 전반기를 마치게 됩니다.

더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교회를 도우셨던 것처럼

여전히 우리를 돕고 계시고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역사는 중단됨 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 모인 공동체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시흥성문교회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며 존재할 것입니다.

전능자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우리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모습

더 나은 모습 되기를 같이 노력해야 할 책임만 있을 뿐입니다.

이제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 같은 구간을 지나고

다시 또 달음질하는 출발선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계획을 하고 미리 준비했던 일도 아니고

의도(意圖) 저의(底意) 사감(私感)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하신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진행되는 중에 개인에 따라서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은혜로 받아주시고

모든 일들이 은혜 중에 진행되기를 기도하고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선전(善戰)할 성도들을 축복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