З Різдвом(즈 리즈드봄/메리 크리스마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윤진실 안소망 선교사 성탄인사드립니다^^

저희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예수님의 탄생을 이곳에서 우크라이나 성도들과 함께 기뻐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12월 첫 주부터 난민센터, 유치원, 고아원, 개척된 우크라이나 교회 등 성탄 행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함께 참여하고 돌아오는 길 아내와 나눈 대화의 끝은 ‘은혜’와 ‘감사’. 그리고 ‘시흥성문교회’ 였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새벽과 저녁마다 선교사역을 위해 힘써 기도해주신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어훈련을 감당하면서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기도 덕분에 지금까지 은혜로 감당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성탄과 새해를 앞두고 감사한 일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한 일]

지난 11-12월. 약 2달간 언어수업이 끝이 나면 선교사 거주비자 작업을 위해 변호사를 만나 상담하고, 또 현지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도움을 구하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서류가 현지교회(폴란드에 등록된 우크라이나 교회) 담임목사님의 확인서(신원보증서)였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현지교회는 오순절, 침례교인데 같은 소속도 아닌 장로교 목사 선교사를 보증하는 확인서를 써 줄 수 없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실질적으로 교회의 사역에 얼마나 관여하며, 재정적으로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느냐? 였습니다.

여러 어려움 가운데 이 일을 위해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고, 드디어 지난 금요일. 우츠 믿음의 말씀교회 루슬란 목사를 통하여 확인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험, 공증 등 아직 남은 여러 절차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서류를 받게 하심에 감사하고, 1월 말, 이민국에 접수하고자 합니다. 거절 당하지 않고, 잘 접수되고 빠른 시간안에 거주허가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거절 당하면 2월 한국을 방문하여 다시 비자작업을 하고 들어와야 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난민들로 인해 이민국 행정처리가 최소 1년 이상인 상황입니다).

[기도제목]

1.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에 대해서 접하시겠지만,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내의 에너지 기반시설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제한적인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추운 겨울 전기 없이 생활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1월 말-2월 초. 약 2주가량 우크라이나의 리비우와 키이우 지역 리서치를 다녀오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외교부 예외적 체류허가 신청). 허락된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어떠한 형태로든 이 곳에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합당한 비자가 해결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폴란드도 춥지만, 새벽기도 가는 길에 온몸으로 맞았던 시흥의 칼바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유의하시고 기쁨으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2023년 함께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2024넌 새해는 전쟁이 끝이 나고,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