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내 인생의 롤(role)모델 민집사님!!
- 전현이
- 09.05.26
- 5,923
;) |
내 인생의 롤 모델 민집사님!!
안녕하세요..저는 이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은 초신자입니다.
민집사님이 너무 감사해 글을 올립니다.
집사님과의 인연은 2005년 제가 신천리에 있는 기공소에 취직하면서 입니
다. 고향이 같은 강원도라 더 끌렸고 홀로 자취를 하고 있던 저에게 집사님
은 친구와도 같고 엄마와도 같은 존재셨습니다.
야근하는 날이 많았던 기공소에 부치미를 붙쳐다 주셨고 1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을
닭도리탕을 해 주시겠다고 솥단지를 끙끙거리며 들고 오시어 직원들의 배를 채워
주셨습니다.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아줌마는 솔선수범이셨습니다.
그런 아줌마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후 서로의 비밀얘기를 해 가며 더 많이 친해졌습니다.
집사님의 인생격정, 성공story, 하나님의 대한 사랑,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처음엔 오지랖도 넓다고 생각하며 집사님이 하는 일에 좀 많이 말리는 편이였습니다.
그렇게 3년을 집사님과 같이 지내다보니 교회얘기도 많이 듣고 하나님의 이적경험도
듣고, 어느새 제 마음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집에 도둑이 들게 되고 혼자 자취하는 것이 무서워 수원에 있던 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서울의 친구가 인도하여 다니지만 그렇게 믿음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저희 언니가 교회를 다니게 되어 다시 제 마음에 신앙심이
불 붙기 시작했습니다.
엊그제 민집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주위사람 챙기기로 유명하신 집사님은 이번에도 갓김치와 배추김치 집안살림을
모두 챙겨주셨습니다.
받아 오는 것이 참 많이 고맙고 죄송스럽지만 집사님네 갓김치는 정말 사람을
환장하게 만들 정도로 맛있어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혼기가 꽉찬 아가씨인데, 이번에 마음에 굳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의 조건이 굳이 크리스천은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되었는데,
온 가족이 저녁예배를 드리러 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신앙이 바로선 믿음만이 내 가정을 지켜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 주심을 알았습니다.
십일조도 하면 복 많이 주신다고 합니다.
집사님의 말대로 아니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합니다.
집사님 같으신 분이 주위에 있다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같이 회사 다닐땐 옷입은 스타일도 챙겨주고, 서로의 고민도 들어주고,
소박한 것이지만 떡 하나를 사도 아줌마 떡 하나 더 사서 드리고,
나한테 필요없는 물건도 남 주기가 아까워 갖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집사님한텐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이제는 멀어서 자주 챙겨드리지 못해 안타까움만 더해집니다.
남에게 주는 것에 행복을 느낀 건 처음이었습니다.
30년을 살면서 이제야 주는 것의 기쁨을 알았고, 점점 더 내려놓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마태복음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정말 잘 얻어먹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비록 여기저기 다 참견하시고, 주위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능력도 다분하시지만
우리는 집사님의 내리사랑을 배워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