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근행목사 친구인 좋은 교회 유해신 목사입니다.

일전에 헌신예배 때 시흥성문교회에 방문해서 설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활절에 인사드립니다.

 

2년전 SBS에서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방영했을 때, 우리는 울었습니다.

저 유해신 목사는 만약 시민운동가로 남아있었다면, 당장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요청을 했을 것입니다. 언론윤리강령은 특정종교를 비난하는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엄히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제가 운 것은, 지난 해 기독교윤리실천 운동 설문조사에서, 종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조사했을 때, 가톨릭은 30% 대, 불교는 20% 대, 기독교는 10%대였습니다.

 

100 년 전 교회가 핍박받을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는 인구 1%도 되지 않았던 1919년 3.1운동의 독립선언서에서 33명의 민족 대표 중 기독교가 반이 넘었습니다. 3.1운동을 조직하고 확장한 것도 교인들과 기독교 학교를 통해서입니다.

 

백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교회를 비난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부활절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광고를 버스에 실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장로교회, 그 중 고신은 신사참배에 대해 "아니요"라고 말한 순교자의 교단입니다.

 

저의 모교회 <관기교회>는 합천의 산골의 작은 교회입니다. 6.25  때 배추달 선생에게 인민군이, 주일에 교회 마당을 비자루로 청소하라고 강요했을 때,  "내가 보통 때에는 주일에 교회당 마당 청소를 하지만, 당신들이 나의 신앙을 시험하기 위해서 말하기 때문에 청소할 수 없소"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2Km떨어진 당시 <묘산국민학교> 뒷산에서 소나무에 매여서 총살 당했습니다. 저희 반에는 저 혼자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함께 도시락을 먹기 전에 혼자 눈감고 기도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저에게 말했습니다. "배추달 선생은 성수하기 위해 학교 뒷산에서 총맞아 죽었는데, 내가 친구들 놀리는 것 부끄러워 해서는 되겠나" 그래서 눈감고 기도했습니다.
학교 뒷산을 바라보며, 종종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내가 컸을 때, 누가 목에 칼을 대면서 `너 계속 예수 믿으면 죽인다` 그렇게 말할 때,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이겨 내야지" 배추달은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웃에 있는 군, 거창군에 있는 성경학교에 다니던 청소년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저의 선친 유대수 장로에 의하면, 별명은 "배추다발". 입을 비쭉거리는 나쁜 습관이 있어서 "염소"라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기도 했습니다. 초라한 그 분이 순교자의 영광에 들어갔습니다. 주기철 목사, 후스, 베드로, 스데반의 길을 따랐습니다.

 

저의 소명은 더 이상 시민운동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저를 목사로 불러 주셨습니다.
저의 가장 큰 소원은 죽기 전에 가능한 많은 영혼 구원하고, 우리 좋은 교회 성도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있는 시민-성도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저는 주님의 머슴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주님 교회의 머슴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담임 머슴" "상머슴"입니다. 사실 저는 시간이 없어 서둘러 밥을 먹을 때면, 종종 생각합니다. "머슴 주제에, 뭐, 그리 여유부리고 앉아서 먹을 수 있나." 그래서 저는 밥을 빨리 먹습니다. 복음과 주님의 교회를 위해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는 머슴, 탁월하게 하는 머슴이 되고 싶습니다. 시민운동으로 부름받은 머슴은 아니지만, 한 명의 목사로서 성도로서 다음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겸손히 고난받으셨지만, 지금은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왕으로 다스리십니다. 지금 교회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 분의 몸인 교회를 위해, 그 몸에 채워야 합니다.

 

OHCA, One Holy Catholic Apostolic, 교회,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에 속한, 그리고 순교자의 교단인 고신 교회에 속한 목사로서 이렇게 글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무신론 신앙을 선전할 자유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을 배반할 자유를 뺏지 않았는데, 우리가 뭐라고 그 자유를 빼았겠습니까?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의 길을 거부하면 죽은 후에 반드시 지옥가고, 살아 있을 동안에도 인생이 침울하고, 자칫하면 자살할 수도 있고, 또 비밀한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의 심판이 있다는 이 사실을 전하고 주장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우리는 구원받기도 하고, 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 유대수 장로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몸이 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만약, 누군가, 저희 아버님을 모독한다면, 더구가 버스 광고로 "유대수가 없어도, 그 자손들은 열정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 그렇게 써 붙이고 다닌다면 제 느낌은 어떻겠습니까? 당장 돌로 광고를 부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이라서 그렇게 화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분노를 삭이고, 그냥, 그 버스는 앞으로 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비밀도, 삼위 일체 하나님도, 천국도 비밀도 모르고 그렇게 하셨으니,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기독교에 대해 알려고 한다면 시간을 내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버스를 타지 않겠습니다.

우리 형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여러분이 그렇게 신을 반대하는 광고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 버스를 타지 않도록 권유할 것입니다. 우리 누구도, 여러분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냥 안 됐다는 생각만 합니다.
이 부활절에 여러분이 개인적 절망, 가정과 직장의 슬픔을 이길 수 있는 새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이 비난하는 신은 여러분의 죄와 고통을 지고서 울면서 돌아가셨고, 2천년 전 부활절에 부활하여, 그 뒤로 계속 하늘의 왕좌에서 하늘과 땅과 우주와 온 인류를 위해 복음을 전하고 다스리고, 사랑을 베풀고 악한 사람을 벌하면서, 하늘의 큰 정치를 해 오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눈에 보이기 왕으로 오셔서 온 우주의 왕으로서 다스릴 것입니다. 지금도 여러분의 아픔과 분노와 모든 것을 위해 하나님은 여전히 눈물흘리고, 여러분이 행복의 길로, 이 땅의 평화와 죽은 후의 영원한 영생으로 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이 복음을 여러분도 믿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기를 기도하면서, 우리들은, 우리의 신앙의 양심대로, 그 광고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4월 10일까지 그 버스는 타지 않겠습니다.

여러 종교가 있지만 항상 서로 평화롭게 지내온 우리 조국의 종교문화를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무신론적 신념, 자신의 신앙을 확신하고 또 다른 사람에 의해 보호받기를 원하는 모든 시민들은 평화로운 "다원적 종교문화"가 이 조국에서 계속되도록 함께 참여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