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유치부 교사 소풍을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고 있는 `The Bible Expo 2010`에 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 입에서" 이게 뭐야?"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9월 곤파스로 인해 붕괴되었지만 다시 복구 되었다고 여기저기 광고를 해놓았으면서,
제대로 복구된건 하나도 없는 듯 했습니다. 사람도 없어 행사장은 썰렁했습니다.
그래놓고 입장료도 할인가격도 아닌 정가격인 15,000원을 그대로 받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주최측의 주장에 우리는 발걸음을 돌려 그 옆에 있는 세계 기독박물관을 갔습니다.
세계 기독박물관은 500여개의 성서사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도 3,000원입니다.
`The Bible Expo 2010`보다 훨씬 유익한 곳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기사를 찾아보니 `The Bible Expo 2010`는 상당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지어진 70여 개의 가설 건축물이 불법이었고,
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행사장측이 무단 건립한 것이었습니다.
`The Bible Expo 2010` 행사는 한국교회를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펼치려다가
한국교회를 일부 불순한 세력들로 부터 보호하려는 우리 단체의 감시망에 포착되어
그 실체가 드러났고, 결국 지난 9월 2일 태풍 곤파스로 인해 이 행사의 기초가 되었던
온갖 불법과 부도덕, 불의, 거짓말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혹 `The Bible Expo 2010`를 가실 계획이 있으셨다면 어서 빨리 생각을 접으시고
그 옆에 있는 세계 기독박물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시는 것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