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었습니다. 새벽설교가 갈 4:1-7말씀이었습니다.
순간 `하나님은 정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이시군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신약배경사를 배우면서 그
내용들을 조합해서 `때가차매` 복음이 전파되기에 가장 적합한 `하나님의 때`를 시대상황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논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사실 어제 아이가 아퍼서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시간만 까먹다가 저녁 10시 50분이 되어서야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참으로 사는게 만만치 않고 많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머리속에는 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가슴을
누르기만 하는데 상황들은 자꾸 내 발목을 잡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에 말씀을 듣는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시험공부를 시켜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로마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아우쿠스투스하에서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직선 군사도로들과 안전한 항해로를 구축해
놨던 것이 바울사도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저에게 로마의 강력한 군사력 같은
여러 연단이 온전히 주님만 의지 할 수 있었던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았고, 좋은 차를 예비해 주셔서 안전한
항해로 같은 통학로가 될 수 있게 하신 것 같아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한다고 감옥에 투옥 되었을 때도, 당시 로마시민권을 갖은 로마 행정관들의 공정한
판결이 복음이 끊이지 않고 훗날 로마에까지 전할 수 있게 하신 것 처럼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늘 시민권을 주시고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과 격려와 도우심이 학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하신 것만 같아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언어를 헬라어로 통일하여 어려움이 없게 하신 것처럼, 보수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가르치려는 그 환경이
저에게 조금도 거리낌이 없이 훈련되게 한 좋은 교단과 좋은 교회와 그리고 좋은 지도자를 통한 가르침이 조금도
어려움 없이 배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도 참으로 은혜이었습니다.
당시는 모든 문화를 인정하는 헬레니즘으로 자유로운 사상의 교류들이 복음을 잘 증거 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주었습니다. 참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지지 받으며 격려와 응원속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신 것도 참 감사하였
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세계 각국에서 흩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가있었습니다.
이들은 회당 중심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 가운데 유대인과 유대교에 매력을 느낀 이방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모이게 하심으로 바울이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전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아 전할 수 있게
하신 것처럼 나에게 전도해 주고, 또한 그 전도가 생명의 결실을 맺어 뿌리 내릴 수 있게 해 주신 믿음의 사람들의
애씀과 수고가 없었다면 그 어떤 환경이 무슨 소용이 있었겠나 싶은게 참으로 모든 이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
습니다.
또한 당시 사회는 로마와 총독의 압제 하에서 이방인통치자가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상황 속에서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며 구원을 갈망하는 영적 분위기에서 바울로 하여금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것 처럼, 그 해산의
수고와 고통 가운데 십자가 사랑을 알게 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정말 예수님의 그 사랑을 더 간절히
바라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그 또한 얼마나 감사했는지 어떤 말로도 부족하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행복했습니다.
혼자인것만 같이 힘들때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힘을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이런 은혜가 아니었다면 정말 어떻게 한 학기를 달려 올 수 있었을까요?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가 아프다고 울먹이며 전화를 했습니다. 이미 학교에는 와 있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아이를
잘 다독여서 일단 학교에 갔다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어제는 큰애가 다치고 오늘은 작은애가 아프고...
오늘은 저녁 11시가 다 되어서 들어갈텐데 이를 어쩌나 하는데 순간 하나님이 지금까지 도우심을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많은 성도들의 사랑과 수고와 관심과 기도와 배려를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먹어봅니다.
이런 다짐들이 묵어버리거나 퇴색해서 빛 바랜 다짐으로 아득한 옛 이야기 같은 다짐이 아닌 항상 오늘과 같이
새롭고 변함없는 다짐으로 주 앞에 나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