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4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전국적으로 60년만에 온 폭설로 인해 모든 교통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20분이면 가는 소사역을 거의 5시간 만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의정부에 도착하니
5시가 훌적 넘어있었고, 11시에 계획되었던 개회예배는 그 때서야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눈으로 인해 더 이상 운행되지 못하자 무거운 가방을 낑낑거리며 끌고 들고 한참을
걸어 가면서 박현감 목사님, 이승민, 김나래 전도사님, 수경이, 인협에게 무척 죄송스럽고
미안했지만 돌아가자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도협회에서 3일 클럽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도 내심 연락이 오길 바랬지만...
힘들게 3일클럽 장소에 도착했을 때 평택, 의정부, 안산에서 오신 많은 훈련생들을 보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이 추운 날씨 속에 모여든 그들을 보며 `우리나라는 아직 소망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같은 날 3일클럽이 열려졌지만, 한 곳도 취소되지 않고, 한 사람도
결원되지 않고 3일 클럽이 진행되어졌습니다.
비록, 부모님에게 등 떠밀려온 학생들도 있고 목사님의 권유에 마지 못해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두들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전도 현장실습을 통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방학 때가 되면 엄마가 새벽기도를 시켜 힘들었던 중2 남학생, 엄마가 3일클럽에 가면 새벽기도
면제해준다는 말에 3일클럽을 참석했어요.
추운 날씨와 훈련이 시작되었을 때 "차라리 새벽기도 갈껄!" 했지요. 한번도 자신의 입으로, 손으로
복음을 전해보지 않았던 아이가 현장실습을 통해 기쁨을 체험하게 되고 열심히 3일클럽을 훈련을
받았습니다. 마지막날 그 아이의 고백! "다음 3일클럽에 다시 오고싶어요."
이번 3일클럽에서 그 아이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이 아이가 맛본 전도의 기쁨과 열정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시 : 2011년 1월3일(월) ~ 7일(금) 4박 5일 합숙
* 대상 : 중.고등학생, 교역자, 교사,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분 모두
* 장소 : 의정부 제일교회
* 등록비 : 15만원(12/24 까지 선등록 13만원 : 본인 50%, 교육부 50%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