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모교인 고려신학교 도서관에 앉아있습니다.
학교에서 신학생 수련회를 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 오늘 저녁 예배 기도 담당이셨거든요.
사역자 집사님들의 특송 반주도 할겸
따라왔다가,
저는 내일 저녁에 졸업생 특송에 참석해야 해서..
남았지요.
작년 여름에 와보고,
8개월 만에 온 학교는 .. 늘 그자리에 있더군요.
제가 좋아하던 풍경들..
늘 그리워하던 도서관 책상... (크크 공부 많이 한척)
그리고 교수님들..
맑은 날씨와 공기도 한몫해서.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새벽 1,2시..
조용한 도서관 한쪽 구석에서 이 책 저 책을 뒤척이며 씨름하던
신학교 시절이 간절하게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금방이라도 함께하던 전도사님들이
여기 저기서 왔다갔다하고,
커피 한잔 하자고 하고,
간식 없냐고 고픈 배를 잡고 찾아오기도 할 것같은..
벌써 1년반이 훌쩍 넘은 시간이 어제처럼 느껴지는.. 아련함에 조금 씁쓸하기도 하네요.
신학교 다닐때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아마 생에 가장 행복한 3년의 시간일꺼라고..
가장 행복한.. 이란 수식어는
아무래도 우리 유년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붙여두고..
그냥 그립고 그리운 시간으로 해두죠.. ^^:
어쨌든..
그냥 두근거리도 입이 귀에 걸리는 기분좋은 마음으로
유년부 게시판에 끄적끄적.. 해봅니다. 헤헷..
저는 내일 저녁예배 드리고, 아주 늦게 집에 도착할 것 같네요.
이번주 토요일 달란트 잔치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토요일에 뵐께요.
사랑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