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각 방 청산
- susunhwa
- 10.12.22
- 4,554
`에고 에고 나도 허리 좀 펴고 자 보자~`
무슨말 이냐고요?
저 총회 성경대학 과제 지금 다 했어요. 백과사전 3묶음! 이제 저도 8천명 안에 들었어요.
정말 이것 저것 하느냐고 반 년 정도 제대로 누워 자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너무 행복해요.
그 동안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도 때론 밥도 못 퍼주고, 먹은 반찬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으라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식탁은 왜 안 닦았냐고 타박해도 항상 웃으며 도와준 나의 남편! 때론 세탁기 돌려놓고 까먹어 널지 못해 행굼만 세
번씩하며 결국 다시 세제 넣고 돌려야 해서 신을 양말조차 없었는데도 아무 소리 없었던 나의 지지자! 저녁에 간식
먹으며 하라고 과자, 빵, 우유 사다주며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는 나의 남편....이런 남편에게 무뚝뚝하게만 굴고
재미 없는 아내이지만,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이런 남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엄마 숙제한다고 자기들 스스로 뭐든지 척척 알아서 하는 우리 이쁜 딸들... 항상 옆에서 책 보며 조용히 해 줘서
아이들 밥 때도 놓쳐 잘 챙겨 주지 못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고, 배고프지 밥 줄께 했지만... 밥통에 밥이 없는 줄도
모르고 있었던 부족한 엄마지만, 항상 잘 따라주고 도와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나의 사랑하는 딸들! 너무 사랑합
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친정 아빠와 엄마는 반찬에 장 봐서 갖어다 주며 동네 분들이 꼭 오후 5시 30분만 넘으면 어딜 그
렇게 가냐고 하실 정도로 실어 나르신 우리 부모님 줘도 줘도 부족해서 하나 빼 놓고 오면 아쉬어서 전화로 "어떻
하냐~ 그걸 못 갖어다 줬다"하시며 아쉬워 자신을 원망하시는 그 부모님의 사랑이 어찌나 큰지 이제야 진정 감사
할 줄 아는 딸이니 무슨 말로 그 죄스러움을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2010년 한 해 지나갑니다.
때론 감격으로 때론 눈물, 감사, 내려놓음, 깨달음, 실패, 도전, 눈물, 앎, 인내, 짜증, 다시 세움, 이탈, 아픔, 복귀
낙심, 회복, 흥분, 평안,,....
모두에게 각자 다른 2010년 안에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다른 모습들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채우시고 맺게 하셨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기적같은 날들을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해 놓으신게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갖은것도 없고, 까마득하기만 하다고 생각하시며 보여지는 것에
한숨 짖는 건 아니시죠?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하나, 둘, 셋,...내 마음이 조용한 평정을 찾을 때까지 있다 눈을 떠
보세요. 어떠세요? 나의 뒤에서 내가 필요한 것 갖고 계시고 이루고 계시고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이 느껴지시죠?
그 분이 우리 아버지 이십니다. 힘을 내세요. 어제는 초등부 캐비넷을 정리 했습니다.
우리도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묵은 것들 청소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2011년을 맞이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평안히 길을 갈 때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때때로 뒤돌아보면 보이지 않아도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시며 나를 재촉하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