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유년부 아이들 예배 출석 인원이 늘어서 

1층에 있던 책상을 2개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니까 아이들은 끼어서 앉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선생님들은 행복해하며 기꺼이 바닥에 앉아서 예배했습니다. 

준수는 키와 몸이 쑥쑥 자라서 나왔고, 

지원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손뼉까지 치며 찬양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보배로운 주아, 하린, 예찬이는 

친구 지원이가 와서 더 바르게 앉아서 예배드렸습니다. 

우리 막내 로아는 예쁘게 머리를 묶고 

할머니 품에서 예배드리고,

소윤이는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지 

보기만 해도 은혜로웠습니다. 

지환이는 어제 늦게 잤는지 꾸벅꾸벅 졸다가 

예배 시작하니까 초롱초롱 눈망울로 바라봐주었습니다. 

교회를 너무 사랑하는 현이는 항상 신이 나서 달려옵니다. 

나은이는 산후조리를 마친 엄마와 교회 와서 너무 행복해 보였고, 

서희는 새 운동화를 자랑하며 들어왔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 집을 다녀왔다고 하며 

신나가 달려 들어오는 세준, 정민, 정훈이

어제 만난 아인이는 약속대로 교회나왔고,

서윤이는 매주 토요일 저랑 통화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민서는 오자마자 스스로 예배를 준비하고

윤호.건호는 멋지게 이발을 하고 나왔네요. 

그리고 대구에서 살던 빈아가 모든 선생님들을 놀래키며 방문했고, 

우진이는 ‘나는 누구 선생님이랑 공부하지’ 하면서 

언제나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엄마가 교회 가방을 챙겨주지 않아서 속이 상했던 민건이는 

기분이 풀려서 전화기 너머로 밝은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오늘 저희 부서의 교사들은  

바람에 연신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 또한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이 기분을 간직하고 싶어서 바람개비를 만들어서 

교회 앞 화단에 꽂아놨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었지만,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학교에 활기가 더해지고

회복의 역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