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4계절이 있는 이 조국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맛과 멋은 너무도 특별하다.
각 계절속에서 보여지는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겸허해질 뿐이다.
특별히 이 가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었기에
야속하리만큼 빨리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
어제 다녀온 속리산뿐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조국의 명산들은
승려들에 의해 점령되어
모두의 마음에서 겨울 초입의 스산함을 더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런 나의 마음을 위로하시기라도 하듯이
여기 강화의 산들.
비록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승려들에게 점령당하지도 않았고
세속에 오염되지도 않은 상태로
스산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지금까지 본 자연의 모습 중에서
가히 최고의 모습이라고 고백한다.
"한폭의 수채화" 같다는 표현갖고도 부족하다 싶어
또 다른 표현을 찾아보나
찾을 길이 없다.
오늘과 이 밤, 그리고 내일.
이 가을과 자연을 지으신 능력의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통해
나의 아버지 그분을 더 깊이 체험하기를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