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에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어리석은 생각, 어리석은 결단, 어리석은 계획을 세우지말라는 대지였습니다.
설교의 이해를 돕기위한 예화사용에서
정치인 이회창씨와
사랑의 순교자로 알려진 주기철 목사를 예화로 들었습니다.
(주목사님 예화는 제 설교원고에도 없었고 준비하고 한 예화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앞에서의 심판과
역사의 준엄한 평가가 있으니 바로 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 예화에서
주기철목사의 생애가 과대평가되었고 많이 왜곡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도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여러 성도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합니다.
질문 1.
성도들 마음에 순수하게 자리잡고 있던 순교자의 좋은 인식을
굳이 산산히 깨트릴 이유가 있었냐?
저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앞으로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사실이더라도
이런 예화는 사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 2.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느냐?
1. 한국기독교 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이덕주 교수의 "사랑의 순교자 주기철 목사 연구"
2. 김인서 목사가 자의적으로 편집한 "주기철 목사의 설교원고"
(우리에게 알려진 주기철목사에 대한 이야기는 편집된 김목사님의 설교집에 근거한 것이기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3. 그리고 주기철 목사의 "실제 설교원고"를 근거로 주장했습니다.
주기철 목사 찬양일색으로 1996년부터 매년 진행된
"주기철 기념 학술 강좌" 는
2001년 이덕주 교수의 근거있는 반론에 부딪혔습니다만
현재까지 그 반론이 잘못된 것이라는 논문이 나오지 않으므로
이덕주 교수의 주장이 학계에서 정설이 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논문이 발표된 자리에서
아들 주광조 장로가 발표된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 계속된 주기철 목사 기념 강좌는
주기철 목사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 인물 연구발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자료는 제 책상위에 두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이런 근거자료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를 주장하는 정통 개신교에서는
한 개인을 미화하여
하나님의 열심을 훼손시키는 것을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주관도 중요한 근거였습니다
궁금하게 생각하고 계실 성도들을 위해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