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는 표현이 매우 적절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명걸고 뛰는 모습이 측은하기도 합니다.
모든 대통령이 다 비운을 맞는 것을 똑똑히 보았을텐데 말입니다.
제게 이 상황에서 한마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정 조국의 장래를 위하는 길은 당신들 모두가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마당에 기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민족의 장래를 위한 기도가 간절할 뿐입니다.
교회 항존직원을 뽑는 투표일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조국의 5년을 좌우하지만
항존직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교회의 영원한 장래를 좌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정국처럼 요동치지도 않고,
욕심들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불법, 비방, 외식, 거짓이 난무하지도 않습니다.
감사할 일이지요.
교회의 선거라고 모두 이렇지는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받은 복이라고 믿습니다.
오히려 대상자 모두 다 신실한 일군들인데
도대체 누구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성도들도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해산을 앞둔 여인처럼
결혼을 앞둔 신부처럼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찬 시간들이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계신 장소에서
대사를 앞둔 교회를 위해
그리고 투표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