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 수련회는 은혜 중에 마치고 저는 여기 남았습니다.
오늘 있을 사역자 수련회 때문이지요.
그러나 눈이와서 오늘 일정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차도없고 어떻게 가나.
염려해야 할 아침이지만
염려보다는 감사로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서해바다(안면도 바다는 동해바다를 닮았습니다만)
강한 바람이
잠자는 바닷물을 잠시도 그냥 두지 않네요.
눈에 보이는 거친 파도는
인생 여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시청각 교재랍니다.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처럼 가진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책으로 만나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말을 바다에게 하고
마음에 담긴 쓰디쓴 것들을 바다에 쏟아 내고
듣지 말아야 할 여러 소리대신에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소리를 듣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로 속마음을 청소하고 있답니다.
"목사 수련회"
너무 은혜가 되어 제가 뽑은 제목이었습니다.
괜찮은가요?
바다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라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