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나처럼 푼수같은 실수하는 분이 우리 선생님들 중에는 없도록,
아픈 추억을 떠올리며, 알려드립니다.
몇 년전, 미국 처음으로 출장가서 있었던 일...
그 날 점심에 간단한(?) 파티가 사내에서 열렸지요.
왜 열렸는지는 모르겠음.
음식들이 뷔페처럼 죽 늘어져 서 있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었지요.
근데, 별로 입맛에 맛는게 없더군요.
대부분 채소류에다.. 이상한 드레싱들..
가끔씩 누런색 밥도 보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미국 문화를 체험하려면 음식부터 정복하라는 나름대로의 신념을 갖고...
더구나 공짠데..
몇 번씩 오가며 별 맛도 없는 음식들을 종류별로 이것 저것 열심히 먹고 먹었습니다.
배가 터져라... 그래도 먹자...
옆에서 유심히 보던 한 친구가 내 옆에 오더니,
웃음을 머금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Hi Charles, 이거 엡티타이즈인데...
메인은 곧 나올 거야 "
세상에... 코스 요리였고.. 저는 열심히 엡티타이즈만 배가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뒤어어 나온, 연어 요리, 불그스레 먹음직한 스테이크...
저는 불룩한 제 배를 바라보며... 사람들에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채식주의자야... 야채가 좋아.." --;
다시는 나와같은 푼수짓 안하도록,
양식집에 가시면 코스요리 꼭 확인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