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함께 공부한 소요리문답 특강에서 하나님께서 작정과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일 크게 두가지였는데 창조와 섭리였지요

지난 주 특강시간을 통해서 진화론이 인간에게 굴욕적이라고 했습니다.

진화설과 창조론의 논쟁에 대해 기록한 책을 한권 소개합니다.

강도사님이 먼저 읽어보고 작성한 글이니 한번 보시고

책을 읽어보고 싶다 하는 운동원들은 사서 보시든지

아니면 제게 빌려달라고 하세요~

너무 좋은 책이기에 책을 많이 아끼지만 기꺼이 빌려드리겠습니다.

책읽기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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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인간의 시작

존 맥아더 지음, 이심주 옮김 / 부흥과 개혁사 / A5 307쪽 / 14,000원

이창훈 강도사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2009년 11월이다. 처음 이 책을 선물 받고 읽기로 결심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설교 가운데 들었던 ‘진화론도 하나의 종교 이다’라는 말이다. 그 말씀에 저자는 동의하면서 그 근거를 대듯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저자인 존 맥아더는 뛰어난 ‘강해 설교자’이며 복음주의자 목회자로 여러권의 책을 저술한 목회자이다. 저자는 창세기 1~3장을 가지고 강해설교 하듯 책을 기록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자면 서론, 1장부터 10장,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여러 책을 보아왔지만 이 책은 서론에 29페이지를 할애하며 책을 저술하는 당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론의 부분에서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고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될 방향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은 진화론은 인간에게 굴욕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진화론에 대한 신념은 순전히 믿음에 속한 문제라고 밝혀두고 있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마음에 들고 통쾌 했던 것은 바로 1장의 부제였다. ‘믿거나 말거나 우주는 창조되었다.’ 인데 의미를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묘한 매력을 가진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사람들이 믿든지 믿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선포와 같은 말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저자가 성경적 지식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과학적 지식과 그에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비판할 수 있는 식견이 있다는 것이었다. 서문만 읽어보아도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에 관하여 책의 2장부터 7장까지 창조의 순서에 따라 열거하는 부분은 적어도 내게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 중 백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 깊었던 피조물의 창조에 관한 부분은-6장과 7장의 내용-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여러 동물들과 익히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동물들의 특성을 통해서 진화론의 주장이 잘못 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창조물들이 진화론의 주장처럼 진화되어 왔다면 그처럼 독특하고 특별한 개체로 존재할 수 없다고 저자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저자는 이제 지구와 그 여러 생물의 창조에서 인간의 창조로 눈을 돌린다. 인간을 위한 6일간의 창조를 통해 인간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으신 하나님을 주목하는 동시에 모든 기반을 완성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에 대해 적고 있다. 인간의 창조에서 하나님이 형상을 닮았다는 부분에 저자는 주목하고 있고, 또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라는 부분도 몇 페이지를 써가며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창조의 목적과 하나님께서 최초 아담에게 주셨던 복에 대하여 서도 서술하고 있다.

사실 전문적인 과학 용어들 때문에 책을 읽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엔트로피라든가 ‘황색왜성’ 이라든가하는 용어는 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그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성경말씀의 여러 부분을 인용하여 사용할 때 히브리어로 된 성경의 기록과 그 단어가 의미하는 바, 그리고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의미를 해석하려고 노력하였다.

사실 이 책에서는 우주와 인간의 시작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책 앞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이라고 부가적인 설명을 달고 있지만 그것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것은 10장과 에필로그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단순히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한 것만을 서술하기 위해 저술된 책이라면 10장과 에필로그의 내용은 굳이 필요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앞의 1장부터 9장가지의 창조사역과 안식, 창조 이후 인간의 타락, 그리고 에필로그까지의 내용을 이어가며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면서 우주와 인간의 시작의 첨예한 논쟁으로 시작하여 인간의 타락 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를 제기 하고, 저주로부터 받은 복이라는 에필로그를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관한 책이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요한복음 14장 6절의 말씀으로 맺고 있어서 ‘뭐 이런 개연성 없는 책이 있나’ 싶었지만- 이 책이 단순히 세상적인 이론과의 논쟁이 아니라 책 서두에 밝혀두고 있듯이 진화론 또한 믿음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이것은 충분히 논해야 할 주제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알게 모르게 배워워온 우리가 진화론이 신빙성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과 사람들이 이해할 수는 없다. 심지어 어떻게 저렇게 개연성 없고 허무맹랑하기만 한 주장을 진화설이라 하지 않고 진화론이라고 주장하는지 그리고 그런 주장들을 받아들이고 학교에서 교육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저자는 마치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이며 그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 하나님을 미워하기 때문이라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그 과정에 대해 돌아보고,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각 피조물들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랫동안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주입식으로 머리에 박혀버린 진화론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창조에 관한 성경의 기록을 과학적인 논증으로 뒷받침 하고 있는 이 책을 대학부 S.F.C. 운동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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