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년1,2부 연합모임에서 강사목사님께서는 사도바울의 사역을 통해 세가지를 조명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미워하는 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자신의 생각과 이상보다 성령이 제시하는 비전을 따랐다."

"소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 중 아래 두 가지는 현재 저의 상황과 고민들을 관통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전에 배웠던 대소요리문답의 첫문을 통해 제 비전은 "그림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비전을 어떻게 실행할지 구체적인 물음 앞에서는 대답할 수 없었어요.

 그림을 공부하고, 알아갈 수록 인간의 말과 상상력으로는 감히 표현할 수 없는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절묘한 질서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이면에는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말씀을 저만치 두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써의 자존심과 욕심이 같이 자라났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늘 씨름하던 딜레마가 있어요.

표현의 끝에 그림을 둘 것인지, 표현의 도구로써 그림을 사용 할 것인지 말이에요.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절충안을 찾아보려고 고민하고 있었죠. 

 그런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고민의 주제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고민 할 것은 절충안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온전히 내 재능을 드릴 수 있을까?" 라는 것을요.

 하나님께서 제시 해 주시는 제 비전이 무엇인지, 또 그에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