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가 문득 어머님이 생각났다.

나는 어머님을 사랑했고 존경했다.

언제나 나의 좋은 친구였고 믿음의 선배이자 기도의 동역자였다.

멋진 권사님이셨다.

 남편의 어렸을 때 일이다. 하루는 교회 가야할 주일에 교회를 안가고

친구들과 함께 송광사라는 절에가서 놀다 왔다고 한다.

어머님께서는 그런 사실을 아시고 마당이 푹파이도록 때렸다고 하셨다.

비온 다음 날이라 땅이 축축한데다 매를 피하려고 뺑뺑돌아서 마당 한가운데가

푹 파였다는 것이다. 이런 아들을 위해 어머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의 매로

잘 자라서 지금은 시흥성문교회 장로가 되어있다.

자녀들의 신앙을 우리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도 아이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날마다 기도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디모데는 외조모(로이스)에게서 어머니(유니게)에게로

어머니에게서 디모데에게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바울이 디모데의 굳건한 믿음에 감사하고 디모데의 눈물을 기억했던 것처럼

우리도 자녀들에게 믿음의 눈물, 믿음의 유산을 물려줘야겠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롬 11:33

 무신론자 인거솔이라는 사람이 임종할 즈음에 그의 딸이 물었다

‘아버지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세상에 더 사실 것 같지 않은데

죄송합니다만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아버지 뒤를 따를까요?

어머니 뒤를 따라 예수를 믿을까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주장하는 무신론은 허무한 것이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즉 너는 네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믿어라‘ 라고...

수련회와 여름성경학교를 앞두고 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신앙 문제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해서도 안되며 타협해서도 안될 것이다.

믿음의 끈을 단단히 조여 매주어야 한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믿음의 큰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몸부림 쳐야겠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것이라" 행 2: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