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조직된 여러 지체들의 모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들로 성도들이 그 지체들의 모임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회비와 그 회비의 사용에 관련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경조사비 지출입니다.

어떤 회원에게는 여러 번 지출되고, 어떤 회원에게는 한 번도 지출이 되지 않게 되거나,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회원에게는 지출되고, 어떤 회원에게는 지출되지 않는 일이 생기는 것은

실수 많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회원들이 만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어디까지 경조사로 인정해 주느냐를 정하는 일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공정하지 못한 경조사비 집행결과는 일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난 당사자들은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고,

그것을 마음에 두고, 모임에 참석을 안 하거나 소극적 관계 또는 회비를 내지 않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경조사비 지출은 모임에 재정적 압박을 주면서 회비의 금액을 올려야 하기도 하고,

외부에서 후원을 받게 되거나

회장이나 회계가 책임을 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각 모임에서 경조사비 지출금액은 기본 2-3만원 입니다.

경조사를 당한 회원에게 그 금액은 큰 힘이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금액이 지출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모임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면,

또 현실적으로 회원들이 개인적으로도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하면,

각 모임의 경조사비 지출은 재고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경조사는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회비수입은 한정되고,

회비를 올리는 것이 모두에게 부담되는 상황에서 제안하는 것은

지금까지 지출했던 여러 경조사비 지출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회원들을 고루 배려할 수 있는 생일선물비와

전체 회원들과 식사하는 비용으로 한정하는 것입니다.(중략)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각 모임에서는 이 문제를 회원들과 논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