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넙도에서 인사드립니다
- 송완영
- 10.11.18
- 4,555
금년 11월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추위때문에 넙도 주민들의 손길이 더 바빠지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예년같으면 지금쯤은 김발을 다 막고 관리하는 시기인데, 갑작스런 추위와 다른 이유때문에 금년에는 아직도 김발을 다 막지 못한 사람들이 김발을 막느라고 분주한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전에 김발을 다 막아야 내년 1월경부터는 수확을 할수 있기에 그분들의 마음이 더욱더 분주하겠지요.
또 이 시기는 전복 치패를 사서 바다에 넣는 시기이기도 합니다.(전복 새끼를 치패라고 부릅니다)
전복 치패는 가을 치패가 있고 봄 치패가 있습니다.
가을 치패가 더 잘 자라기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지만 어민들이 가을치패를 더 선호합니다.
가을 치패는 보통 2년반정도 키우면 시장에 팔수 있는 크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2년반 동안은 계속해서 먹이를 주고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만 하는 셈이지요.
넙도의 11월은 이렇게 김발 막는일과 전복 치패 작업으로 분주한 날들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날마다 바다에서 또는 양식장에서 일을 하느라고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셨습니까? 넙도 방축교회 송완영 목사입니다.
2010년에도 이목사님과 시흥성문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도우심 덕분에 여기까지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들을 큰 탈없이 감당할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곳 넙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분교가 있는데 갈수록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 학년에 4-5명인 학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방축리는 내리라는 마을에 비해서 작은 마을이다 보니까 아이들 숫자도 더 적어서 주일학교가 갈수록 줄어드는 형편입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다 보니까 해년마다 하는 성탄절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해년마다 성탄절 전야에는 아이들이 찬양과 율동과 성극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서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해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는 예배후에 마을 노인정에 가서 노인분들 앞에서 찬양과 율동과 성극등을 통해 노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어서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적으면 적은대로 준비해서 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와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