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를 보면 복음의 핵심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1장 4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교회에 침투한 이단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그들의 활동 성격은?

1) 요란케 하고(1:7, 5:10), 어지럽게(5:12) 하는 자들로 혼란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는 활동하는 자들이었습니다.

2) 주술사들처럼 꼬이기도(3:1)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구약의 여러 구절들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도(5:7f) 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강요하기도(6:12; cf. 2:3)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활동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도 집요한 자들이었습니다.

2. 그들의 정체는?

1) “거짓형제”(2:4)입니다. 우리를 자기들의 종으로 삼으려는 자들인 것입니다.

2) “가만히 들어온”(2:4) 자들입니다. 외부자의 침투를 시사하는 말입니다.

3) “할례 받은 저희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로 할례 받게 하려 하는 것은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니라”(6:13)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율법주의자들 이었습니다.

3. 그들의 주장은?

1) 할례를 언약백성 된 중심적 신분표지로 창 17:9-14과 같은 구절을 내세워 할례 없는 복음은 거짓이니까 할례를 받으라고 선동하고 강요했을 것입니다.

2) 그들은 할례 계명이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징표로 명령된 것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언약의 “복”에 참여자가 되려면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3) 그들은 “그래 예수를 믿어. 누가 못 믿게 해? 그리고 할례만 받어.”라고 했을 것입니다. 이 말은 할례를 강조하는 것 같지만, 곧 율법 준수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교묘함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침투한 이단들의 모습도 갈라디아교회에 침투한 선동꾼들의 정체와 행위와 같을 것입니다. 요란케 하고 어지럽게 하여 마치 토네이도처럼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고, 자기들의 종으로 단물 다 빨아 먹고 쓸모없어 지면 처참히 내어 버리는 자들입니다.

제가 어릴 적 반공 만화를 봤을 때, 공산당들은 도깨비처럼 뿔이 달려있고 빨간 얼굴에 눈은 쭉 찌어져 보기만 해도 무서운 괴물 같았습니다. 정말 그런 모습이었다면 간첩들은 다 잡았을 거예요. 그런데 교회에 침투한 이단들의 정체가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거죠. 어느 날 살며시 내 옆을 접근해서 형제처럼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은 자가 내 영혼을 훔쳐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말도 안돼! 어떻게 그런 말에 넘어가지?” 하지만, 미혹의 영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 탤런트가 어릴 적 내용을 쓴 책에 초 2때 간첩신교표어 모집에서 일등을 했는데 그 내용을 읽고 전 뻥하고 터졌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다시 보자”였습니다. 얼마 전에 목사님이 너무나 적절한 비유를 해 주셔서 그 때 전 이 표어가 스치더라고요. 참 슬픕니다. 이단!...감히 어디를... 하지만, 현실입니다. 절대 신앙의 궁금한 사항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지 마시고, 교회에서 허락되지 않은 성경공부를 한다 하면 100% 이단임을 기억하시고 알게 되었다면 “그 동안 쌓아 온 정이 있는데.”하지 마시고, 그동안 형제를 가장한 거짓 형제이었음을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교회에 모이기에 힘쓰고 더욱 진리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