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목회를 하면서 제일 힘든 일은 설교하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설교는 성경대로 전하면 되는 것이기에 사실은 쉬운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사람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관계하는 일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지요.
하나님과 교회와 맡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 가운데서 뽑아
또 하나의 일을 맡기는 것은 때로는 모험이기고 하고,
본의 아니게 많은 오해도 받습니다.
일군을 세울 때는
"나는 부족해서 못해요" 하며 힘들게 해도
그런 반응 때문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세웠던 일군을 내릴 때에는
"괜찮습니다" "홀가분합니다" 하는데도
제 마음이 너무 힘들었답니다.
일군들이나
그 일군을 바라보는 성도들은
교회의 인사에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바라보고 말씀도 하시겠지요.
그러나 목사는 일군을 세우기도 하고, 내리기도 함에 있어서
모든 성도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 목회적 이유들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일.
때로는 일군의 개개인의 영혼까지 고려했습니다.
세워진 분들 중
부족하다고 생각 되었을 때는
훈련을 목적으로 세워짐이요.
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검증을 목적으로 세우신 줄 알아
기도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작년 부서장 임명에서는 대부분 유임의 원칙이 적용되었기에
이번에 안수집사를 제외한 부서장 세워짐에서는 100% 바꿈의 원칙이 세워졌고
공동체의 활력과 흔들림을 고려해서
내부 임명과 외부 임명을 혼용했습니다.
세워진 분들은
앞서 일했던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더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일을 놓게 된 분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충성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세워진 일군들을 통해 펼쳐질 하나님의 새 일들과 2007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