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의 주유소가 있다면 1곳 정도만 한정된 시간에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 센다이 시내에 식당과 편의점들은 대부분 문이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문이 열린 1~2곳은 많은 사람들이 제한된 물품이라도 구입코자 길게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현지 일본인 목사님 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데, 아직도 하루 식사가 오니기리(삼각김밥) 1~2개라고 합니다.

제일 필요한 것이 음식물이라고 하시면서 먹을 것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일본 정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보내주는 구호품은 받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담담하게 말씀하셨지만.. 애써 감정을 억제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미야기현청 직원의 말로는 미야기현에 2,500여개의 피난소가, 센다이시에만 1,000개의 피난소가 있다고 합니다.
미야기현청에 도착했을 때 마침 언론에 건네는 보도자료가 나왔는데, 23일 오후 3시 17분 상황으로 미야기 현만 5천명 훨씬 넘는 사망자, 1만명이 넘는 실종자..
무엇보다 전기, 통신이 끊겨 연락조차 되지 않는 지역이 여러 곳 - 생사불명의 인원이 더 있다는 의미? - 라고 말합니다.

갈 방법은 오직 헬기 뿐인데.. 현청에서도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 선교사들에게 그 지역으로 물건을 실은 트럭을 가지고 바로 들어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현지에서 요청하는 음식물을 조속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요청한 물품이 마련되는대로 이번 주에 다시 들어갈 예정에 있습니다.

물품 구입에는 당연히 비용이 들겠지만~ 오고 가는 경비도 많이 소요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센다이 지역은 교회와 교인들에 대해 이지메가 심한 곳인데..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실시한 구호활동에 지역주민들 가운데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정 먼저 구호품을 전하며 자신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에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이 좋은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구호단체에서도 단체별, 개인별 전달이 아니라.. 교회를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회자 40여명이 모여서 초교파적으로 연합회를 결성하여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에 연결되시는 선교사님이 계시다면 즉시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혹시 저의 개인계좌로 긴급구호금을 보내실 분은 입금자 뒤에 "지진"이라는 단어를 함께 적어주십시오.

881-04439-258-01 씨티은행(민수식)

기도해 주세요.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주의 아가페 사랑이 전해지고, 구원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일본에서 민수식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