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주일 귀한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는 중에 

여러 상황과 환경에 영향받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 갇혀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출 때라고 말하는데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붙들려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해가 출발되었지만,

여전히 교회예배는 중지되었고

5인이상은 식당에도 갈 수 없고

카페에서 앉아 커피 한잔 마실 여유조차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되고 있고, 

교회학교는 이미 출발되었습니다. 

찾아가 만날 수 없다고 해서 그냥 있을 수 없습니다. 

대심방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고 

말씀과 기도여야 하기에 

선생님들에게 아이들 가정에 전화심방을 해서 

기도제목을 부탁했습니다.  

올해 1학년이 되는 아이의 가정입니다.

누나 뒤에 숨어서 수줍어하며 교회오던 아이가 

벌써 1학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에 

제 마음은 감사와 기대감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아이가 교회 가고 싶어 하지 않으니 

커서 보내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출석을 보니 무너져 있었고, 

교적부에 전염병의 상황이 나아지면 

교회에 보내겠다고 적힌 메모는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폐허가 되어 버린 상황처럼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도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교사들이 있습니다. 

이 시대의 에스라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연임이 결정되어 한 것도 아니고,

누구의 권면도 아닙니다. 

모든 상황을 통해 

내가 하겠다고 하는 선한 다짐과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감동과 환경과 건강을 허락하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해 주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부어달라고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과 

새벽과 밤의 기도의 용사들을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들의 든든한 호위무사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에게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은 비대면이지만, 열심히 심방하고 있습니다. 

주일 아침마다 전화로 아이들을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고 

계속해서 공과를 가르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수고가 헛되이 끝나지 않도록 

눈물의 기도로 전진하겠습니다. 

오늘날 나의 나됨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다고 고백되는 것처럼,

여호와의 손이 우리의 다음세대 위에도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일,

여호와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그 일을 위해 

달려가는 교사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