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토) 여름성경학교 첫째 날이었습니다. 

민서가 친구 지안이를 데리고 교회 왔습니다.

‘성경학교에서는 뭐 하는 거에요?̊̈’ 

태어나서 처음 교회를 왔던 지안이가 했던 첫 질문이었습니다. 

성경만 읽는 성경학교에 참석을 한 지안이에게  

내일(주일)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자고 했더니 

그것은 또 뭐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날 읽은 성경 말씀으로 설교를 듣고,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익투스의 뜻을 가르쳐주는 공과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가르칠 때, 

아이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저 지옥에 가도 상관없어요” 

이 말을 함께 들었던 민서는 깜짝 놀라며, 

‘너 큰일 나,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했다 합니다. 

적잖게 당황했던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말씀하시며 

기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아이의 반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확실히 믿는 모습을 보니, 

‘쳇, 너희들은 믿어라, 난 안 믿어’하며 

어깃장 놓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그 친구가 교회 출석한지 4개월 되었습니다.  

민서와 지안이가 함께 놀면서 이런 그림을 그렸다고 

조성경집사님이 사진을 찍어 보내셨습니다. 

천국에서 잔치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민서는 친구 지안이가 믿음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천사처럼 수종들고, 

선생님은 지안이의 말과 표정으로 말할 때,  

심장 내려앉는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얼마나 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우리 지안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빈궁한 마음에 믿음을 허락하셨습니다. 

할 말 다 하는 지안이가

거짓없는 믿음의 고백을 하는 부(富)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소식 앞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그래, 또 달려가자”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