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자모실에서 아기를 안고 내려오는 이명철 진송이 집사 부부를 만났습니다.

교회학교에서 양육 받았던 학생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엄마 품에 안긴 잘생긴 아들은

사람을 보고 웃음을 짓는 정도로 자랐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집에서 아들을 양육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해서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엄마” “아빠”입니다. “엄마” 해봐

아직 엄마와 아빠도 구분하지 못하는 아기는

엄마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엄마"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기는

먼저 엄마를 부르고, “아빠” 하는 소리도 입에서 냅니다.

엄마에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아기는

엄마와 아빠도 구분하고

다른 사람과 부모를 구분하며 낯을 가리기도 합니다.

그 아이는 성장하면서

나무기둥을 보고 엄마나 아빠라고 하지 않고

자신의 엄마와 아빠를 가장 많이 부르면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갑니다.

성경학교는 여름 행사가 아니라

생명을 공급하는 시간입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지 못하는 영적 아기들이지만

반복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가르치는 시간입니다.

로마서 10:17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번 성경학교도 역시도 성경만 가지고 합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이

창조주. 심판주. 구원주이실 뿐 아니라 우리 아버지시라는 내용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아기에게 “엄마” 소리를 가르치던 어머니의 심정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가르치는 기회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