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왼쪽 귀에 이상 증상이 있었습니다. 

고통은 밤새 관자놀이로 옮겨졌고, 

치아와 눈까지 더해졌습니다. 

토요일 교사강습회가 있기에 애써 고통을 외면했습니다. 

주일은 성도들과 즐거운 시간 속에서 아픔도 잊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 어지러움은 

서 있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왼쪽 얼굴은 칼로 베이는 것 같은 고통과 

냉장고에 있는 것처럼 감각이 둔탁한 상태가 번복되었습니다. 

병원은 인산인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진료는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입원 및 검사는 순적했습니다. 

화요일 새벽 시편 107편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107:28)

사랑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저를 고통에서 인도해 내시고, 

장마철 습한 날씨처럼 축축하게 젖은 마음은 

마른 땅이 되게 하셨습니다.  

인생의 깊은 바다 속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찬송할 뿐입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통증은 진정되었고, 

2주동안 약물치료 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사랑과 관심가지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