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초, 중, 고 성경학교를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치고

8월 폭염과 태풍이 겹친 주간에 유년부 유치부 성경학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저는 막내딸 덕분(?)에

지난겨울 성경학교에 이어 여름성경학교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라도 부르셔서 섬기게 하심에 감사 드릴뿐입니다

성경학교를 통해 깨달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단어들

전능, 하나님의 형상, 모양, 타락, 공의, 통치, 신실하심.......

창조주 하나님을 말하려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유년부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들...

저는 첫날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저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들을 판단하고 고민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도사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반복 또 반복 또 반복....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반복해 주었습니다.

첫날 마치고 서울에 사는 수아를 데려다주며 물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니? 어땠어?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아무 프로그램도 없이 말씀만 들었는데 재미있었대요.

근데 어렵진 않았어?

“ 아니요. 다 알아들었어요” ~~~띠용~~~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제가 읽던 마태복음을 읽는데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마19:14)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마21:16)

하나님께서 두 번 내 머리를 내리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바리새인이요 서기관이었구나“

어린이들은 가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받는데

난 내 기준으로 어렵다느니 판단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깊이 회개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말씀을 듣고 읽고 암송하면서

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적셔지듯,

씨앗이 땅에 뿌려져 자양분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듯이.

그렇게 자라고 있었고 자랄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면 됩니다

이것이 어린이들을 거룩하게 합니다 (딤전 4:5)

이것이 어린이들을 온전하게 합니다 (딤후 3:16)

이것이 어린이들을 변화 시킵니다 (히 4:12)

저는 각 부서 전도사님들과 부장과 교사들이 말씀으로 무장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이분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반복적으로 말씀을 먹고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다음세대들이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는 사역에 주역들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