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성문교회에 소속된 결혼한 성도들을

지역으로 구분하는 조직이 구역이라고 하면

연령별로 구분하는 조직은 전도회입니다.

조직의 목적은 예수안에서의 은혜로운 친교입니다.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같은 나이로 조직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에서는 그 구성 연령범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구성일지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제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역과 기관은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 시기 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직입니다.

때로는 구역과 기관에서 원하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

상처를 받는 성도들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성도개인에게 유익하다고 인정되었기 때문에

모든 교단에서 이 조직을 운용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산에 심겨진 나무에는

매년 움이 돋고, 잎이 되고, 단풍지고, 낙엽되어 사라집니다.

각나무는 벚나무, 느티나무등 이름이 있으나

각각의 나무 잎에는 고유의 이름이 없습니다.

앞에서 말한 생명의 순환은 한 해도 거르는 일이 없습니다.

무의미한 반복같습니다.

그러나 그러기를 반복하는 동안에 나무는 굵어집니다.

교회의 각 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흥성문교회의 남, 여전도회 또는 몇 남, 여전도회라는 이름은 있으나

각 기관의 임원이나 회원 이름은 모두에게 기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회원들에 의해서 선출되어 헌신하다가

연말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이 세워지고 헌신하다가

또 연말에 총회를 하고....

그러기를 20번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교회는 지금의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모인 회원들의 처지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원하는 일을 이루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오랜 시간 같이 활동해왔고

연령층도 비숫하기 때문에 격의가 없어지면서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임원뿐 아니라 회원들 모두는 조금씩 조심을 해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다른 회원을 통해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납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회장은 회원을 대표합니다.

회원들은 존중하는 마음, 협력하는 태도여야 합니다.

한 회기 직분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로도 도와야 합니다.

회장은 회원들이 투표를 했다고 해도

하나님으로 부터 회원을 섬기라고 세움받았습니다.

직분을 소중히 여기고 겸손하게 헌신할 때

좋은 인정과 상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세워지는 운전자는

성격이나 환경 불문하고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들 중에서 선택됩니다.

그렇게 세워진 운전자는 안전하게 운전하기를 힘쓰고

동승자들은 운전자를 격려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때로는 피로회복제나 간식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장도 어떤 회기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회장과 다른 임원과 회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위로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당도해야 할 것입니다.

총무는 기관의 전체 사업이나 운용을 총괄하고

서기는 모든 회의 결과를 기록에 남기는 역할입니다.

(결정된 사항만 기록합니다 : 무엇 무엇 하기로 하다)

회계는 회비를 걷고 기관의 살림을 맡습니다.

총무, 회계, 서기는 맡겨진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도

군대같은 강제 질서는 아닐지라도

회장의 지도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독단적인 직무수행은

공동체의 평화를 헤치고

관계를 악화시키는 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는 중에도 각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듯이

2019년이라는 회기를 달리는 중에도 여러 시험과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마음을 하나로 해서

목적지까지 은혜롭게 달려갈 수 있기를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