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정의 베란다는 가로로 길게 되어있지만
저희 아파트 베란다는 꼬리달린 정사각형이랍니다.
옆 꼬리쪽으로 화분을 놓고
책상을 놓아봤더니 아주 좋은 공부방이 되었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약간 시끄럽기는 하지만
전면이 훤하게 트이고
시야에는 초록의 밭과
누렇게 익은 벼들이 보여지기에
그런대로 훌륭한 저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의자에 앉아서 전면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분주하시지요?
많은 성도들이 고향을 찾아 떠났습니다.
고향에 가신 분들이나
이 곳에 남아 있는 분들에게 유익한 명절이기를 바랍니다.
때로 고향 가시는 길이 마음에 부담이 될 때도 있겠지만
가고 싶어도 육신의 아픔이나
경제적 이유로 가지 못하는 분들 계시고
그나마 갈 고향도 없는 사람들도 아주 많음을 기억하시고
가볍게 다녀오세요.
밝은 모습으로 주일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