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사랑하는 이 근행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시흥성문 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서울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하던데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둘째 딸인 한나는 지난 달에 인도 풍토 질병인 댕기열과 장티푸스에 걸려서 한동안 학교도 못가고 고생을 하였습니다.

 
2010년도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카렌다를 보니 지나간 시간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즐거웠던 일들, 힘들었지만 보람되었던 일들, 마음 아팠던 일들,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일들까지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교단 선교 30주년 행사 기간 동안에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훈련센터가 세워진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목사님의 기도와 후원의 열매라고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힌두 과격파들의 핍박

지난 11월 말에는 쿠르자에서 힌두교 과격파 집단들의 대형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들이 이 집회를 갖은 이유는 요즈음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을 색출하고 위협에서 다시 그들이 힌두교로 돌아오도록 하게 하려는데 있었습니다. 저희 쿠르자 교회에도 몇 명의 성도들이 그들이 배포한 리스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저희 성도들이 그들의 위협과 핍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쿠르자 교회는 그동안 사역자 집과 가까운 유치원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힌두 과격파들이 사역자 집 주인에게 압력을 행사하여 집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집 주인의 요구에 따라 올해 말까지 그 집을 비워주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집을 임대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는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이다-16 교회는 성도 중에 한 분이 자신의 집을 예배당으로 쓸 수 있도록 헌신하여 매주일 예배에 모이는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의 과격 힌두교인들이 찾아와 당신 집에서 계속하여 예배를 드리면 당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공갈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낮에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예배당에 들어와 카페트를 절반이나 잘라 갔습니다.
그 가족들이 힌두교인들의 공갈 협박에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를 바랍니다.

고땀뿌리 교회는 지난 10월 말에 대형 야회 전도 집회를 갖었습니다. 이 집회는 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기독교 공개 집회였습니다.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로 집회를 했기 때문에 집회 당시에는 과격 힌두교인들이 방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집회가 끝나고 그들은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집 주인을 압박하여 이곳 역시 건물을 비워주어야 합니다. 그 지역은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 있는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건물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간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지역 개척사역

노이다-5 교회의 사역자인 위샬 형제는 "코라" 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기 위하여 조그마한 집을 임대하여 주일 저녁과 화요일 저녁에 주변 사람들을 모아서 예배를 드리고 그의 부인이 주 중에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이곳도 역시 주인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단과의 영적 전투에서 우리가 승리하여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로 지원해 주세요.

제자교회는 "상감비하르" 지역에 새로운 개척 사역을 위하여 어린이 G.B.I 사역과 주말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주 중에 화요일과 목요일에 어린이들을 모아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입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 위하여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을 통하여 어른들이 오기 시작하여 토요일에는 어른들을 상대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노이다-16 교회는 11월부터 토요일 저녁에 청년들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직장에서 퇴근을 하여 늦은 시간에 어두운 길을 걸어오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많은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자매들이 어두운데 오고 가는데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훈련센터에서 예비사역자 훈련시작

새로 건축된 제자 훈련센터에서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사역자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훈련생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현지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사역자로 헌신한 젊은 청년들을 불러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고려신학교처럼 주일에는 교회에서 사역자를 도와 교회를 섬기고 월요일 오후에 입소하여 숙식을 하며 금요일 오전까지 교육을 받고 오후에 본 교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강의는 제가 대부분 감당하고 제자 교회 사역자와 순다르나가르 교회 사역자가 저를 도와 한 과목씩 강의를 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은 사역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판단이 되면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할 것입니다.
월요일에는 현재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이 모여서 성경 공부와 사역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훈련센터이기 때문에 아직 시설이 미비하고 운영하는데 미숙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가르치는 자들과 가르침을 받는 자들이 하나가 되어 신실한 사역자들을 배출하는 훈련센터가 되도록 기도해주시를 바랍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심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리며 즐거운 성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핍박을 받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믿음으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코라" 지역에 핍박에도 불구하고 기필코 교회가 든든히 개척되도록
* 모든 교회들이 자기 예배당을 건축하여 안정적으로 구원사역을 해 나갈 수 있도록
* 훈련센터를 통해서 신실한 사역자들이 훈련되어지도록
* 모든 사역지 마다 풍성한 열매로 201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2011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 저를 비롯한 모든 사역자들이 늘 성령 충만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러 가며 육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