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일주일만입니다...
- 김건식
- 08.09.03
- 4,450
글을 쓰기 전에 교회 홈페이지를 둘러보고서 여러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니 기쁩니다.
먼저 목사님의 생신과 장학금 받은 친구들, 새로운 하중문구의 개점을 축하합니다!
물론 다른 여러 일들도 있을 줄로 알지만 몇가지 메인 이벤트만 써보았습니다.
미국에 가서 처음 며칠 간은 시차적응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들 다 잘 때 저 혼자 정신이 말짱하고, 남들 다
깨어있을때 저 혼자 헤롱헤롱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는 미국 동부의 메릴랜드 주에 있는 한 집입니다. 2층집이고 방은 8개 입니다.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보니 집도
큰가 봅니다. 저는 처음 도착해서 여기 계신 집의 주인이신 권사님께 집의 크기를 물어봤더니 보면 알거라고 하시더
군요. 그래서 가서 봤더니 저는 기절할뻔 했습니다. 마치 시골쥐가 서울에 가서 놀란 것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여기 계신 권사님의 아들인 브라이언 형은 매우 착실하고 저에 대한 일들을 잘 처리해줍니다. 교회에서는 청
년부 회장에, 성경공부 인도에, 영어예배 찬양 인도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합니다.
학교도 참 좋습니다. 여기는 교회가 학교인데, 친구들부터 선생님들까지 전부 다 크리스찬인지라 다른 외국의 학교
와는 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모든 수업시간전에는 기도부터 하고 시작하는 것 부터, 학생들의 좋은 질등 저에게
정말 좋은 인상만 주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시간표에 Bible 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건데요, 이 시간에는 선생님이
기초적인 신학을 가르치십니다. 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부터 신학을 왜 배워야하나, 하나님의 대한 사실들을 아는
것이 정말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성격은 무엇인가? 과 같은 내용들을 배웁
니다. 정말 수업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성경과목 시간뿐만이 아닙니다. 타 과목 시간에도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그
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하나를 가르쳐도 생각을 하면서 그 하나를 배우게 만드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
니다.
여러 다른 일들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써볼까 합니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어서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고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숙제가 많아서 힘들 때 가장 많이 생
각나는 것이 하나님하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입니다. 숙제가 끝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하고 좌절해
있으면 누가 말 안 해도 저절로 무릎꾾고 기도하게 되고 `아,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헛되게 할 수 없다,` 는 생각에
다시 힘을 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