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는 찬양대회를 한다고 하는데
반주자의 협조를 구하기도 어렵고
힘들게 전화나 문자를 넣어보지만 회원들은 여러 이유를 대고 모여주지도 않고
겨우 모여도 의견이 하나되지 않고
힘들게 선정한 곡으로 연습을 해보지만 썩 마음에 차지도 않고
다른 부서들의 연습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회장된 것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내년에는 결코 이 짐을 내려놓겠다고 다짐도 했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 읽었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혹시 남이 들을까 한켠 구석에서 사정하며 도움을 청하며 통화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때는 내가 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자문해 보기도 합니다만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여러분들의 그렇게 힘든 중에 모아진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이나마 이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드리지 못한다면
언제 우리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우리의 생활은 더 분주해지고
우리의 마음은 더 강퍅해지고
우리의 신체는 더 약하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 아니면 그나마 우리를 왕되신 하나님께 드릴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비록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하나님이 저보다 여러분들의 애씀을 더 잘 아십니다.
내가 다 안다. 다 보았다. 다 들었다.
그런 중에 네가 드린 찬송과 감사와 애씀을 내가 다 받았다.
이 소리 꼭 들어야겠지요?
이 소리를 반드시 들어야 된다고 하면
지금 우리의 난감함은 마땅히 감수해야 할 수고입니다.
일 안해서 눌림도 없고 욕도 안먹고 힘도 안드는 것보다
일하면서 눌리고 욕먹고 힘든 것이 복입니다.
주를 위한 그 헌신.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찬양대회 준비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씀들이 모아진 찬양을 하나님은 받으시고
힘써 준비한 여러분들에게 그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