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를 마치고...
생각해봅니다..
지난 2008년 동안...가장 사랑받고...가장 축복받은 한해였노라~
여전도회 회장이라는 직분받고... 저는 제가 무엇인가 이뤄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었다는 것을....
모든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획하시고... 일하신다는 것을.....깨닫고 또 깨달았습니다....
2008년 초반, 친정엄마의 갑작스런 암재발... 그리고..투병생활...간병.....
마지막 갑작스런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살아가면서..한번도 장자임을 몸소 느끼지 못하던 제가....그 결정 또한 하나님께 맡기고...
사랑하는 엄마의 마지막 천국가는 길을...기쁨으로 보내드려야 했음을....
하지만... 부족한 저는 그길을 기쁨으로 보내드리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마지막 눈감으시는 순간까지...`엄마 제발 가지 마세요...제발 눈을 뜨세요...`
얼마나 발걸음이 무거우셨을까요... 고통없는 천국으로 가는 길...왜 기쁘게 보내드리지 못했을까요...
6월 2일... 하나님께서 저에게 첫아이를 맡겨주신날... 정인이의 생일날....
그 생일날.. 아침 ... 엄마를 보내드리면서...
저는 또 어리석게도..
왜 엄마가 가장 좋아하시던 그날...가셔야하나....
이러한 어리석은 생각들로... 저는 몇달동안 원인을 알수 없는 감기몸살을 앓았고...
집에서 꼼짝도 하지않고... 밥도 먹지 않고... 계속 아파만 했습니다...
때마침..회사도 그만두었기에... 많고 많은 시간들이... 저에게는 아픔이었고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일이 되면... 언제그랬냐는듯... 저는 교회로 가서 하나님께 위로받고..
우리 시흥성문교회 많은지체들에게 위로받고... 특히 목사님과 사모님...소년부 선생님들...소년부 친구들...그리고..
여전도회 회원여러분....같이 울어주시고...같이 위로해주시고.....
저는 축복받은 회장이었습니다...
쓰러지려 하면.. 헌신예배 준비로 정신없이 헌신하게 해주셨고...찬양대회로 또한 다잡아 주시고
회복또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풍성히 은혜롭게 치료해주셨습니다...
부족한 내게 왜 이런 직분이 맡겨졌을까...
그것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는것을...
그 부족한 부분을 바르게 가르치시고...인도해 주시기 위함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신앙의 가장 밑바닥에 있습니다...
밑바닥일 수록 더 크게 치고 올라갈수 있음을 믿으면서...
더욱더 충실한 주님의 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주심을 감사드리며.....
2009년도 새롭게 직분 받으신 모든 회장님과 임원들께...
감사와 화이팅을 전합니다..~~ 1년 동안 많은 은혜받으실 것을 믿습니다...
언제 또 제게 이런 축복 다시 올까요?......
기쁘고 감사한 주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