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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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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사...

  • 최경선
  • 08.11.28
  • 4,522

“됐다니까요! 내 멋대로 하게 놔두세요”

 
“다시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마라!”
 
소년은 엄마와 싸운 뒤 밖으로 나갔습니다.
 
소년은 거리에서 밤을 지세웠습니다.
 

새벽이 되었을 때, 소년은 허기를 느껴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에 문을 연 가게는 없었고 무엇보다도 소년에게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때 소년의 눈에 작은 우동집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년은 문이 열린 우동가게의 안을 슬쩍 들여다보았습니다.
 
할머니 한분만 가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동 한 그릇 줄까?”
 
“....제게 지금 돈이 없어요”
 
“그럼 내가 한 그릇 사지”
 
소년은 할머니의 친절에 감격하여 우동 한 그릇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
 
습니다.
 
“학생 왜 그래?”
 
소년은 얼른 눈물을 닦으면서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저와 모르는 사이인데도 이렇게 잘 대해 주시고,

 
우동도 사 주셨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 저랑 싸움 좀 했다고 들어오지
 
말라고 하잖아요”
 
“이봐! 학생, 잘 생각해봐, 나는 단지 학생에게 우동 한 그릇을 주었을
 
뿐이지만 학생 어머니는 학생에게 이십여년이나 밥을 차려 주셨는데,
 
그런 어머니께는 왜, 감사하지 않아? 왜, 어머니와 싸움까지 하나?”
 
소년은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거칠지만 따뜻한 손과 미소와 떠올랐습니다
 
 
저의 감사가 이런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봅니다.
 
늘 주시는 부모님, 늘 함께 하시는 우리 하나님
 
그런 일에 감사를 잊고 세상이 주는 작은 도움에 눈물나도록
 
감사한 것이 제가 아닌지 12월을 앞두고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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